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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위기… 검찰, 김종국 감독·장정석 전 단장 구속영장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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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위기… 검찰, 김종국 감독·장정석 전 단장 구속영장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1.2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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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직무정지를 당한 김종국 KIA(기아) 타이거즈 감독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금품 수수 건으로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만 하루도 안 된 시점이다. 현직 프로야구 감독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야구계 초유의 사태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KIA 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수사 의뢰한 장정석 전 단장의 '선수 뒷돈 요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정석 전 단장은 단장 시절이던 KBO리그 2022시즌을 마치고 박동원(LG 트윈스)과 FA(자유계약선수) 계약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에 휩싸였다. KIA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장정석 단장을 해임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KIA는 2시즌 연속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김종국 KIA 감독. [사진=연합뉴스]
김종국 KIA 감독. [사진=연합뉴스]

KIA 선수단은 뒤숭숭한 상태에서 스프링캠프에 출국한다. 선수단은 30일 호주로 출국해 내달 1일부터 호주 캔버라에서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을 한다. 이어 내달 21일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실전 체제에 돌입한다. 일단 1군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팀을 진두지휘해야 할 수장이 빠져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KIA는 지난 시즌 6위에 그쳐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9연승을 달리며 화끈한 승부를 보여주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내부 FA였던 김선빈(3년 총액 30억원)과 고종욱(2년 5억원)을 잡았고 최형우와는 비(非) FA 다년 계약(1+1년 22억원)을 하면서 전력을 유지했다.

양현종과 이의리 등 선발 투수진이 건재하고 임기영 등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준 불펜에 최형우, 나성범, 소크라테스 브리토, 김도영 등 막강한 타선을 보유하고 있는 KIA는 다가오는 시즌 강력한 가을야구 진출 후보로 거론된다. 새로 영입한 외인 투수 제임스 네일과 윌 크로우가 잘만 안착하면 우승에도 도전해 볼 법하다.

29일 오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 코치진이 스프링캠프지인 호주로 출국하기 위해 버스에 오르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금품 관련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는 김종국 감독을 직무 정지 조처했다. 2월 1일부터 호주 캔버라에서 열리는 1군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스프링캠프 출발 전부터 대형 악재가 터지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훈련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스프링캠프에 나서는 KIA 선수는 총 47명(투수 22명·포수 4명·내야수 12명·외야수 9명)이다. 신인 선수 중에는 투수 조대현과 김민주가 스프링캠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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