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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복수전에 시청률 껑충, tvN 드라마 새 역사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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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복수전에 시청률 껑충, tvN 드라마 새 역사 코앞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1.30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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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박민영의 사이다 세례가 시작됐다.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지난 29일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9.8%,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11.1%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순간 최고 시청률튼 전국 12.6%, 수도권 14.1%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모두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사진=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갈무리]
[사진=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갈무리]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지난 22일 9.4% 시청률(전국 가구 기준)로 최고점을 찍은 바 있다. 여기에 다시 한 번 더 9%대에 도달하며 시청률 10% 돌파의 꿈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시청률 10%를 돌파할 경우 2022년 4월 종영한 '군검사 도베르만'(10.1%) 이후 2년 만에 tvN 월화드라마 시청률 10% 달성을 이루게 된다.

역대 tvN 월화드라마 중 시청률 10%를 넘은 작품은 '또 오해영'(10%), '백일의 낭군님'(14.4%), '왕이 된 남자'(10.9%), '군검사 도베르만' 4작품이 전부다.

월화드라마, 케이블 방송 특성상 많은 시청자를 끌어오기 어려운 데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OTT)의 출현으로 다양한 방식의 시청이 가능해진 상황에서 10% 시청률을 돌파한다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방송 초기 주연 배우 박민영의 사생활 이슈가 제기되면서 한 차례 위기를 겪었음에도 매회 박민영을 향한 호평과 시청률 상승세가 이어져 완벽한 복귀를 빚어가고 있다.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9회는 1회차 인생에서의 설움을 모아 자신에게 주어진 지독한 운명을 엎어버린 강지원(박민영 분) 역대급 반격이 펼쳐져 시청자 가슴에 시원한 사이다를 안겼다. 

이날 강지원을 향한 박민환(이이경 분)의 프러포즈 현장을 지켜본 정수민(송하윤 분)은 상황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물에 뛰어들었고, 강지원이 자신을 위해 함께 뛰어들었다는 사실에 만족했다. 강지원은 물속에서 섬뜩하게 웃으며 자신을 더 깊이 끌고 들어가려는 정수민을 보고 공포에 떨었고 결국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못돼 처먹어줘서 고마워"라고 말하며 완벽하게 각성, 자비 없는 응징을 예고했다.

강지원과 박민환은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돌입했다. 강지원은 일부러 회사 사람들 앞에서 박민환이 준 반지를 자랑하며 약혼 소식을 전했고, 회사 사람들은 그런 박민환의 배포를 치켜세웠다. 뿐만 아니라 자존심 센 박민환의 맹점을 이용해 1회차 인생에서 받아보지 못했던 각종 명품 선물을 얻어내며 통쾌함을 배가시켰다.

[사진=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갈무리]
[사진=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갈무리]

더불어 요리 클래스에서 과거 자신을 사람 취급도 하지 않았던 시어머니 김자옥(정경순 분)을 만나게 된 강지원은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다. 무례하기 그지없는 태도에 한 마디도 지지 않고 오히려 차분하게 심기를 건드리는가 하면 완벽한 요리 실력으로 김자옥의 말문을 막아 흥미진진함을 고조시켰다.  

다시 만난 상견례 자리에서는 보다 본격적인 강지원의 활약이 시작됐다. 망사 스타킹에 진한 스모키 화장까지 상견례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스타일링으로 먼저 기선을 제압한 강지원은 웃으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당돌한 애티튜드로 분위기를 완벽하게 주도했다. 

또한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을 시원하게 쏟아낸 뒤 "결혼하지 않겠다"고 폭탄선언을 하며 자신의 1회차 인생을 시궁창으로 만들었던 시월드의 입구를 원천 봉쇄해 버렸다.

강지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을 쫓아 나온 박민환에게 이별을 고했다. 분노한 박민환이 폭력적으로 강지원을 낚아채려는 순간, 강지원은 유지혁(나인우 분)에게 배운 유도 기술을 이용해 레스토랑 입구 한복판에서 박민환을 엎어치며 그간의 설움을 터트렸다. 완연한 승리의 미소를 짓는 강지원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본격 사이다 전개가 시작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30일 저녁8시 50분 10회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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