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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갔던 차유람 컴백 "당구선수로 제일 행복" [L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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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갔던 차유람 컴백 "당구선수로 제일 행복" [LPBA]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2.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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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정치인으로 변신했던 당구스타 차유람(37)이 은퇴를 선언한 지 두 시즌 만에 복귀한다. 2022년 5월 갑작스럽게 국민의힘에 입당해 지방선거 선대위 특보로 활동을 시작하며 “개인적 소신으로 정당에 입당하게 되면서 프로선수를 그만두게 됐다”고 사과한 지 약 1년 6개월여 만이다.

프로당구협회(PBA)는 “차유람이 은퇴를 선언한 지 두 시즌 만에 LPBA투어로 복귀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차유람의 복귀 무대는 내달 4일 시작되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8차전)이다.

차유람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랭킹포인트가 없다. 이에 따라 4일 시작하는 대회 PPQ라운드(1차 예선)이 차유람의 복귀전이 될 전망이다. 복귀전 상대는 1일 오후 발표되는 대진표에 따라 결정된다.

차유람. [사진=PBA 제공]
차유람. [사진=PBA 제공]

팀리그 출전에 대해서는 원소속팀인 웰컴저축은행이 차유람의 우선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다. 차기 시즌을 앞두고 진행될 예정인 2024년 PBA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웰컴저축은행이 차유람을 지명하면 차기 시즌부터 웰컴저축은행 소속 선수로 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2022년 차유람을 새 시즌 보호 선수로 지정했지만 입당 하루 전에 갑작스럽게 차유람이 국민의힘 입당을 알려와 팀 리그 드래프트에서 오수정을 지명해 간신히 차유람의 빈자리를 메운 바 있다.

차유람은 PBA를 통해 “2022년 5월 은퇴한 이후 두 시즌 만에 다시 프로당구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어 가슴 설레고 기쁘다. 지난 2년간 청년 정치인으로, 워킹맘 정치인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왔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나 미련도 없다”고 했다.

2022년 5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앞서 열린 당구선수 차유람 입당 환영식에서 차 선수가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어 “지난 2년간의 경험을 통해 저보다 더욱 훌륭한 정치인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당구이고, 당구선수일 때 가장 행복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며 “LPBA는 이제 전 세계 최고의 여자 프로당구투어로 성장했다. 처음 큐를 잡았을 때 마음가짐으로, 새로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연습과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차유람은 보도자료가 나온 이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내 자리가 당구 선수라는 걸 다시 느껴서 복귀하는 것"이라면서 "(정계로는) 다시 돌아갈 거 같지는 않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의견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드러내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유람은 당구의 ‘얼짱 출신’ 스타다. 어릴 때 테니스를 하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당구를 시작했다. 스무 살이던 2006년 전 포켓볼 여자 세계챔피언 자넷 리와 친선경기를 펼친 게 화제가 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등 포켓볼 무대에서 활약하다 2019년 프로당구 출범과 동시에 3쿠션으로 전향했다. 2019~2020시즌 신한금융투자 LPBA 챔피언십(2차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3시즌 프로무대에서 활약하며 2021-2022 NH농협카드 챔피언십 4강,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2 4강에 진출했다. 마지막 시즌에는 종합 랭킹 11위에 오르는 등 짧은 기간에도 3쿠션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PBA 팀리그에서도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 소속으로 2시즌 활약하며 2021~2022시즌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22년 5월 큐를 내려놓은 이후에는 PBA 홍보대사와 PBA 전용경기장 추진위원으로 활동했다.

차유람은 오는 4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예선전 첫 경기를 치른 후 프레스룸에서 현역 복귀와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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