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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귀경길 책임질 OTT별 설 연휴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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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귀경길 책임질 OTT별 설 연휴 추천작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2.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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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설날이 다가왔다.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갑진년 설 연휴는 12일 대체공휴일까지 총 4일간 이어진다. 긴 연휴에 귀성길을 재촉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시작되면서 8일 오후부터 차량이 정체될 것으로 예측된다.

티맵모빌리티와 SK텔레콤 뉴스룸이 티맵(TMAP) 내비게이션 앱의 최근 5년간 명절 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설 귀성길 정체는 연휴 첫날인 9일 오전 6시에 절정으로 이루고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9시간 43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극심한 정체가 예고된 만큼 귀성·귀경길을 무료하지 않게 보내는 방법으로 손안에서 간편하게 보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이는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세 플랫폼 추천작을 정리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세계가 주목한다, '살인자ㅇ난감'·'선산'·'황야'

2024년 역대급 라인업을 선포한 넷플릭스는 1월부터 화끈한 대작을 펼쳤다. 지난달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과 오리지널 영화 '황야'가 나란히 글로벌 톱10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고 '황야'는 영어권 1위까지 차지하며 K콘텐츠를 향한 세계인의 관심을 확인케 했다.

고구마를 소화하는 사이다 액션으로 가득한 마동석 표 '황야'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섬뜩한 연기 향연 '선산'. 전 세계 넷플릭스 구독자를 사로잡은 두 작품을 미뤄둔 시청자라면 이번 설 연휴 관람을 권유한다.

넷플릭스가 특별히 준비한 설 선물도 있다. 설 연휴 첫날인 9일 공개되는 '살인자ㅇ난감'이 그 주인공. 파격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연재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킨 꼬마비 작가의 동명 레전드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영화 '사라진 밤'​​ 등 탁월한 장르물 감각을 자랑한 이창희 감독의 연출에 매 작품 '착' 붙는 캐릭터를 보여주는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이 주역으로 나서 예고편 공개만으로 파란을 일으켰다.

더불어 '살인자ㅇ난감'이라는 독특한 타이틀로 제목을 읽는 방법마저 화제를 낳고 있다. '살인자 이응 난감', '살인자 오 난감', '살인장난감', '살인자 영 난감' 등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이름으로 해석될 것으로 보인다.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킬러들의 쇼핑몰'·'더 마블스'

디즈니+ 추천작은 소녀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지는 액션물. 위험에 처한 소녀와 그를 지키기 위한 어른들의 고군분투, 자신의 몫을 해내며 한층 더 성장하는 소녀의 모습을 담아내 신선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지난 7일 최종회를 공개한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 분)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 분)의 생존기를 다룬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삼촌의 손에 길러진 지안은 진만의 부재와 함께 삶이 송두리째 바뀐다. 하루아침에 킬러들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이 된 지안 앞에 민혜(금해나 분), 파신(김민 분), 브라더(이태영 분) 등 조력자들이 등장하지만 그를 제거하려는 움직임은 더욱 거세져만 간다. 지안이 앞으로 나아갈수록 진만을 둘러싼 베일이 하나둘 벗겨지고 지안에게 물음표로 남았던 과거들이 본모습을 드러낸다.

이권 감독 표 스타일리시 액션과 소름 돋는 서스펜스로 시청자를 끌어당기는 작품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관계성과 성장사를 더해 과몰입까지 유발한다. 전 회차 '순삭'을 부르는 압도적 몰입감은 기나긴 고향 방문길을 '순삭'시키는 동반자로 자리할 것. 회차당 1시간 분량 8부작 구성의 '킬러들의 쇼핑몰'과 함께라면 8시간 귀성길도 두렵지 않다.

영화 ‘더 마블스’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더 마블스’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 분)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분),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 분)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 '더 마블스'도 7일 디즈니+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로의 힘과 위치가 뒤엉키는 스위칭 액션은 히어로 액션 사상 처음 있는 설정으로 순식간에 뒤바뀌는 화면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스위칭 액션에 정신없이 혼을 빼놓고 나면 귀여운 외모를 가진 고양이 구스가 심장을 말랑말랑하게 만든다. 캡틴 마블의 남편으로 분한 한국 배우 박서준의 등장도 묘미. 푸짐한 볼거리는 설 한 상 차림 같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 예능 도파민 풀 충전 '크라임씬 리턴즈'·'환승연애3'

티빙은 도파민을 자극하는 오리지널 예능을 준비했다. 추리 예능 마니아들이 기다리고 기다린 '크라임씬 리턴즈'가 9일 1~4회 동시 공개를 앞둔 것. 시리즈 사상 최대 규모 세트는 물론 시리즈 정체성을 지닌 장진, 박지윤, 장동민의 재회,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키, 주현영, 안유진의 합류가 기대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린다. 

오리지널 예능 '크라임씬 리턴즈' 스틸컷. [사진=티빙 제공]
오리지널 예능 '크라임씬 리턴즈' 스틸컷. [사진=티빙 제공]

'크라임씬' 마니아층 형성 중심에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사건이 있었다. 1~2회 사건 역시 선공개와 동시에 예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바. 첫 번째 에피소드인 '공항 살인 사건'은 모스크바로 향하던 풍무항공 비행기에서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되며 추리가 시작된다.

탐정 박지윤이 용의선상에 오른 5명에 대한 탐문을 이어갈 예정. 승무원이었던 피해자와 선후배 사이인 안비행(안유진), 피해자와 러시아에서 결혼을 앞두고 있던 예비 신랑 러시아 교포 2세 키예랑(키), 직업이 불분명한 장명품(장진), 풍무전자에 근무 중인 장풍무(장동민), SNS 인플루언서였던 피해자에 대해 예비 신랑보다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주집착(주현영)은 거대한 항공기 동체와 내부 좌석, 수화물을 실은 컨베이어 벨트, 보안 검색대 등 제작진의 디테일이 빛을 발하는 '크라임씬' 현장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찾아내고 서로를 용의자로 지목하며 치열한 심리전을 벌인다.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3’ 스틸컷. [사진=티빙 제공]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3’ 스틸컷. [사진=티빙 제공]

로맨스 도파민을 충전하고 싶은 연애 리얼리티 마니아는 '환승연애 시즌3' 정주행을 추천한다. '환승연애'는 X(전 연인)와 NEW(새로운 인연) 사이 얽히고설킨 마음을 세밀하게 포착한 연애 리얼리티.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설렘에 뇌를 자극하는 추리가 더해져 시즌1부터 탄탄한 팬덤을 보유해 왔다.

시작부터 화제성에 불을 지핀 '환승연애3'은 공개 40일 만에 시청자 100만명을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공개 6주차 기준 총 시청시간이 시즌2 대비 25% 증가한 수치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은 13년이라는 역대 최장기 연애 커플이 등장해 시청자를 놀라게 만든다. 여기에 앞선 시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입주 3일차 진실게임, 3:1 X채팅룸 등이 펼쳐져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배우 려운, 김민규, SF9 찬희, 제로베이스원 석매튜가 게스트로 참여하며 재치 있는 시선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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