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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3개월 연속 흑자 가시권... 상장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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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3개월 연속 흑자 가시권... 상장 청신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4.02.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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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수익성을 제고해 눈길을 끈다. 

컬리 측은 16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달까지 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커머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창립 이후 9년 만인 지난해 12월 첫 월간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약 100억원 오른 수치다. 컬리 관계자는 "손익 관련 지표들의 고른 개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컬리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 1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약 100억원 증가한 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사진=컬리 제공]

핵심은 컬리가 2개월 연속 EBITDA 흑자 달성을 통해 구조적 개선이 완성됐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는 데 있다. 이로써 지난해 초 중도 철회했던 상장 움직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연내 상장을 재추진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실적 개선은 물류 최적화∙신사업 효과로 볼 수 있다.

1월 지표를 살펴보면 직접물류비 개선이 가장 컸다. 지난해 새로 오픈한 창원과 평택 물류센터의 생산성 증대를 통해 물류 안정화를 이루면서 비용을 크게 줄였다. 물류 운영을 최적화하면서 주문 1건당 처리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기존 송파 물류센터를 철수해 비효율적 비용 집행을 없앤 것도 도움이 됐다. 송파 물류센터는 냉장∙냉동∙상온센터가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어 운반 및 처리 비용의 추가 지출이 발생한 곳이었다. 

배송단가 경쟁력 제고, 배송 집적도 향상 등의 노력을 통해서도 물류 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 재사용포장재 컬리 퍼플박스 보급이 확대되며 종이 포장재 사용량이 감소했고, 드라이아이스 생산 내재화 통해 관련 비용이 축소된 것도 EBITDA 개선에 기여했다.

광고와 프로모션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며 마케팅비도 크게 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유료 멤버십 컬리멤버스 도입으로 고객 록인 효과가 나타났고, 이는 재구매율 증가로 이어져 마케팅비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뷰티컬리, 수수료 기반의 3P, 풀필먼트 서비스 등 지난해 본격 시작한 신사업 매출도 EBITDA 흑자 전환에 크게 공헌했다. 2022년 말 론칭한 뷰티컬리는 누적 거래액이 3000억원을 넘을 정도로 수익성 개선을 위한 핵심 사업군으로 성장했다. 컬리멤버스(2023년 8월), 3P, 풀필먼트 서비스(2023년 3월) 등 심혈을 기울인 주요 신사업의 연간 거래액 및 매출도 모두 합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2월에도 EBITDA 흑자 달성을 위한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적 개선을 이룬 가운데 3월에도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컬리의 숙원인 분기 흑자 달성을 이룰 날이 머지 않았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컬리가 월 EBITDA 흑자 달성을 넘어 분기 흑자라는 성과를 보여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물류, 마케팅 등에서의 비용 절감 성과뿐 아니라 뷰티컬리, 컬리멤버스 등의 새로운 사업들도 주목받을 정도의 호실적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컬리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3월말 공시된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2022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2,3분기 창원과 평택 두 곳의 신규 물류센터 오픈과 기존 물류센터의 운영 종료로 인해 안정화 시점까지의 일시적인 추가 비용지출이 있었음에도 영업손실을 대폭 줄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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