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K-컬쳐와 내한 일정을 제대로 즐겨 '친절한 톰 아저씨'라 불린 톰 크루즈가 있다면 '듄: 파트2' 주역들은 'K-잘알'들로 똘똘 뭉쳤다.

영화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 주역들이 21일, 22일 이틀간 이어지는 내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한국 취재진부터 시작해 레드카펫, 국내 콘텐츠 촬영 등 다채로운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중에서도 지난 19일 일정보다 이틀 먼저 입국한 티모시 샬라메가 눈길을 끌었다. 최근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웡카'로 국내 인지도가 최상인 상황. 그는 공항에서부터 오랜 시간 그를 기다린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입국했다. 이날 그는 공항을 찾은 팬들에게 따스한 인사를 건네며 사인과 셀카 시간을 가졌다.

이후 티모시 샬라메의 행보는 MZ 그 자체였다. 아버지와 함께 압구정, 서촌 등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를 직접 다녀간 것. 편집샵과 카페 등 젊은 층이 자주 오가는 곳을 방문한 그는 홍보 일정을 떠나 진정으로 K-관광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길거리에서 만난 팬들의 사인 및 사진 요청을 흔쾌히 승낙하며 할리우드 톱스타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한우 고기 전문점을 방문해 "맛있다"는 극찬을 보냈다는 셰프의 후기까지 전해져 문화를 받아들이는 유연한 자세를 확인케 했다.

이보다 하루 늦게 입국한 젠데이아도 할리우드 최고 주가 배우다운 인기를 자랑했다. 공항에 찾아온 팬들에게 우아한 미소를 던지며 짧지만 즐거운 팬미팅을 가졌다.

21일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첫 한국 방문 소감을 전한 젠데이아는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우리를 위해 직접 준비한 손편지, 그림, 간식 등을 가져다 주셨다.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인데 드디어 서로를 마주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아름답다. 제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에 특별한 유대감을 느낀다"며 "사실 엄마 집에 가도 이렇게 안 맞이해 주셔서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라는 너스레를 더하기도 했다.

특히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는 한국 디자이너 정욱준의 브랜드 준지(Jun.J) 의상을 입고 등장해 더욱 각별한 시간을 완성했다. 

이들의 놀랍고도 반가운 소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유재석과의 만남이 성사되며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더 블록' 측의 인증 사진이 올라와 또 한 번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유퀴즈' 공식 SNS에는 "긴급 현재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사체 '티모시 샬라메&젠데이아' 자기님 유퀴즈 출몰"이라는 글과 함께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유재석, 조세호 네 사람의 '유퀴즈' 촬영 모습이 담겼다. 이들이 출연한 '유퀴즈'는 '듄: 파트2' 개봉일인 오는 28일 방송될 예정. 

오는 22일은 팬들과의 본격적인 만남이 진행된다. 레드카펫 행사가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진행되며 감독과 배우진이 참석한다. 해당 행사는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TikTok을 통해서 단독 온라인 생중계된다. 레드카펫 이후에는 CGV 영등포 무대인사를 통해 영화를 미리 관람하는 관객들과 만나 뜻깊은 시간을 가진다.

2024년 첫 내한이자 특급 내한으로 주목받고 있는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 분)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 오는 28일 국내 개봉한다.

트윗하기

나혜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