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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영향력, 스프링캠프 최대 화두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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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영향력, 스프링캠프 최대 화두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2.26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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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류현진(37)이 한화 이글스로 복귀하면서 스프링캠프 최대 화두로 부상했다. 한화 구단뿐 아니라 타 구단 스프링캠프에서도 꼭 나오는 게 류현진 관련 질문이다. KBO리그를 정복하고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메이저리그(MLB)에서 정상급 투수로 활약한 류현진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올 시즌 리그 판도가 류현진과 한화에 달려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니 그럴 만하다. 모든 이들의 최대 경계 대상이다.

이범호 KIA(기아) 타이거즈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일본 오키나와현 긴 구장에서 “류현진을 경계한다기보다는 한화 자체가 류현진이 오며 훨씬 탄탄해졌다고 본다. 감독으로서 특정 선수를 고민하기보다는 그 선수가 돌아오면 상대 팀이 강해지는 걸 고민하게 된다”고 했다.

류현진과 한화 투수진이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차 스프링캠프에서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과 한화 투수진이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차 스프링캠프에서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더 강해진) 한화를 만났을 때 어떻게 풀어갈지가 고민"이라며 "(류현진의 KIA전 등판은) 로테이션이라는 게 있으니까 최대한 저희한테 안 걸리고 피해 가면 좋을 것 같다"며 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도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후 ”(류현진의 복귀가) 머릿속에 없었는데 준비를 시작해야겠다"고 경계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염경엽 LG(엘지) 감독은 류현진이 복귀하면서 아예 팀의 올 시즌 예상 승수를 2승 줄였다. 그만큼 류현진의 파급력이 크다. 김태형 신임 롯데 자이언츠 감독도 류현진이 가세하면서 한화가 최소 8승을 더 해주는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수들은 류현진과의 재회 혹은 첫 대결을 기대한다. 류현진, 김광현(36·SSG 랜더스)과 왼손 트로이카를 형성한 양현종(36·KIA)은 2007년 4월 29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펼친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을 아직도 기억한다. 당시 2년 차였던 류현진은 8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반면 신인 양현종은 1회 아웃 카운트를 하나만 잡고 2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차 스프링캠프에서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이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차 스프링캠프에서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현종은 "그때 정말 이기고 싶었다. 현진이 형은 이미 정점을 찍었고, 저는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을 때 나갔다”며 “저희 팀 선수조차 '어떻게 이기냐'고 생각했다. 저 혼자 발악했던 거 같다. 이기고 싶다고 했는데, 너무 빨리 강판해 눈물을 보였다"고 기억했다.

류현진과 리그에서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나성범(35·KIA)은 "제가 프로에 처음 왔을 때 류현진 선배는 다저스로 가셨다. 그래서 만나지 못했다"며 "언젠가는 만날 거라고 생각했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니 좋은 대결 하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했다.

22일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며 친정팀에 12년 만에 복귀한 류현진은 23일 한화의 스프링캠프인 일본 오키나와에 합류해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첫날 불펜 투구 45개 등을 한 류현진은 24일은 선수단 휴식일이라 쉬었다. 25일에는 이태양 등 동료들과 수비 훈련을 하며 땀을 흘렸다.

류현진과 한화 투수들이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차 스프링캠프에서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과 한화 투수들이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차 스프링캠프에서 밝은 표정으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원호 한화 감독은 류현진을 정규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내보내겠다고 일찌감치 예고했다. 최원호 감독은 “변수가 없다면 류현진은 개막전에 들어간다. 날씨 때문에 원래 잡은 훈련 일정에 차질만 없다면 개막전에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화는 다음 달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디펜딩챔피언 LG와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최원호 감독은 “개막전에 류현진이 나간다면 투구 수 80개 전후가 될 것"이라며 "당분간은 경기를 뛰더라도 100구 안으로 관리 해줘야 한다. 류현진은 이닝보다는 개수에 더 신경 쓰더라"고 했다. 류현진이 1선발이 되면 올 시즌 150~160이닝 정도 던질 것으로 내다봤다.

류현진은 "감독님, 코치님과 미팅 자리에서 개막전에 가능할 것 같냐고 물어보셔서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때까지 몸을 잘 만들겠다"고 했다. 류현진은 이닝과 관련해 "몸이 괜찮다면 그 정도(150~160이닝)도 못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잡아야 할 목표가 그 정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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