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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 언니’에서 ‘백하린’으로, 배우 장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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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 언니’에서 ‘백하린’으로, 배우 장다아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3.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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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장다아(22)가 '장원영 언니' 수식어를 단숨에 떼어냈다. 탄탄한 연기력 하나로 이룬 결과물이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드 '피라미드 게임'(연출 박소연, 극본 최수이, 크리에이터 이재규)은 지난 7일 공개한 5, 6화에서 서열 피라미드 균열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대립각에 돌입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작품. 지난달 29일 첫 공개 후 국내외 뜨거운 인기를 끌며 차세대 '오징어 게임'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사진=티빙 제공]
[사진=티빙 제공]

서열 피라미드 하단에서 벗어나기 위해 벌이는 학생들의 심리전은 회차를 거듭할 수록 치열하게 번져 시청자의 카타르시스를 끌어내고 있다. 특히 장다아, 김지연 두 주축으로 나뉜 게임은 서열로 인해 악으로 치닿는 사회와 그 사회를 지탱하는 선한 정의를 보여줘 현실 축소판이라 불리며 눈길을 끌었다. 

그중 장다아는 서열 피라미드 꼭대기에 자리한 금수저 백하린 역을 맡아 피라미드 게임을 활용, 학생들을 꼭두각시처럼 이용하는 악랄한 모습을 보여줬다.

신인 배우 장다아의 첫 연기는 그야말로 합격점이었다. 캐릭터 특징을 녹여낸 자연스러운 연기톤, 눈가 떨림까지 표현하는 세밀한 표정 연기, 귀에 톡톡 박히는 딕션, 극의 긴장감을 주도하는 아우라 등 신인 배우의 기본기를 넘어선 연기와 존재감으로 작품을 휘어잡았다. 우아한 백하린이 가면을 벗고 분노하는 장면들은 시청자를 '피라미드 게임' 세계로 흠뻑 빠지게 만들었다.

‘피라미드 게임’ 백하린 역 배우 장다아. [사진=티빙 제공]
‘피라미드 게임’ 백하린 역 배우 장다아. [사진=티빙 제공]
‘피라미드 게임’ 백하린 역 배우 장다아. [사진=티빙 제공]
‘피라미드 게임’ 백하린 역 배우 장다아. [사진=티빙 제공]

장다아는 앞서 4세대 톱 아이돌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친언니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장원영 언니'라는 꼬리표에 첫 작품을 향한 시청자 평가도 엄격했다. '잘 해도 본전'이라는 반응이 팽배했다.

하지만 장다아는 본전에 머무르지 않았다. 자신을 둘러싼 편견을 연기력 하나로 뒤집으며 '배우 장다아'를 각인시켰다. 가족을 발판 삼아 연예계에 데뷔한 꼼수 스타가 아닌 출중한 연기력을 가진 신인 배우로서 데뷔식을 치렀다.  

총 10부작인 '피라미드 게임'은 절반을 지나며 장다아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학생들의 반격에 백하린이 함락되는 순간, 장다아가 어떤 폭발적인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피라미드 게임' 7, 8화는 오는 14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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