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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종영에도 몸살... ‘귀주대첩’ 편집 의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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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종영에도 몸살... ‘귀주대첩’ 편집 의혹 부인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3.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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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고려거란전쟁'이 연출진 갈등을 부인했다.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제작진은 12일 "금일 불거진 '귀주대첩' 전투신을 의도적으로 편집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텐아시아는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고려거란전쟁'을 연출한 전우성 메인 감독과 김한솔 감독이 의견 차이를 빚었다고 보도했다.

김한솔 감독(왼쪽), 전우성 감독. [사진=KBS 제공]
김한솔 감독(왼쪽), 전우성 감독. [사진=KBS 제공]

이와 관련해 편집권을 가진 전우성 감독이 김한솔 감독이 촬영한 귀주대첩 전투신을 의도적으로 편집하는 이른바 '갑질' 행위를 벌였으며 현종 즉위식 장면은 5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고도 통편집했다고 주장했다. 

귀주대첩을 담은 '고려거란전쟁' 최종회는 시청자 불만을 낳은 바 있다. 1019년 고려군이 귀주에서 거란군을 크게 이긴 전투를 20분 분량의 짧은 전투로 그려내 원성을 샀다.

이에 제작진은 "총연출인 전우성 감독은 김한솔 감독이 도맡은 흥화진 전투와 귀주대첩 장면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다"며 "귀주대첩 장면을 전우성 감독이 편집을 진행, 기존 촬영분 대부분을 뺐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사진=KBS 제공]
[사진=KBS 제공]

현종 즉위식 장면에 대해서도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고려거란전쟁'은 총연출 전우성 감독을 비롯해 공동 연출을 맡은 김한솔, 서용수 감독, 수백 명의 제작진,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완성한 작품"이라며 "보다 완벽한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목적 단 하나만 바라보고 마지막까지 노력한 제작진의 노고를 근거 없이 폄하하지 말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거란전쟁'은 KBS 50주년을 맞이해 제작한 대하드라마로 27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됐다. 화려하게 문을 열었지만 역사 왜곡, 원작자와의 갈등 등을 빚으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지난 11일 총 32부작으로 막을 내리고 최고 시청률 13.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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