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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 비난 "블래터, 며칠 내로 회장직 반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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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 비난 "블래터, 며칠 내로 회장직 반납해야"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5.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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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취리히는 또 어두운 하루가 됐다" 글 게재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포르투갈 출신 레전드 루이스 피구(43)가 제프 블래터(79·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5선에 반발했다.

피구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취리히는 또 어두운 하루가 됐다. FIFA와 축구, 또 이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블래터 회장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제65회 FIFA 총회에서 연임에 성공,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이번 회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던 피구는 지난 22일 중도 사퇴했다.

이날 선거 결과에 대해 피구는 “이번 선거는 세계 축구에 대한 책임이 있는 자리에 남을 수 없는 사람을 지지한 결과로 나왔다”며 “선거 이틀 전에 불거진 부패 혐의는 축구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하기 보다는 FIFA를 이끌어온 사람들의 잘못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7일 취리히에 머물던 FIFA의 현직 임원 7명이 뇌물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또 스위스 검찰은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 불법행위가 있었다고 판단, FIFA 본부를 압수수색했다.

피구는 “블래터 회장은 FIFA를 이끌 능력이 없다”며 “만일 조금이라도 축구를 생각했다면 이번에 연임을 시도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블래터가 최소한의 체면을 아는 사람이라면 며칠 내로 회장직을 반납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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