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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터 사임에 반색하는 축구인들, "옳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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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터 사임에 반색하는 축구인들, "옳은 결정"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6.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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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 "블래터 혼자만의 책임 아냐" 눈길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세계 각국의 축구인들이 제프 블래터(79) 세계축구연맹(FIFA) 회장 사임에 반색하고 있다.

블래터 회장은 3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회장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어려운 문제였지만 블래터는 용기 있는 선택을 했다.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블래터의 5선을 막기 위해 최종 후보로 나왔던 알리 빈 알 후세인 FIFA 부회장은 CNN과 인터뷰에서 "블래터는 올바른 행동을 했다. 이제 FIFA는 올바른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블래터가 회장직을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루이스 피구는 "FIFA와 축구에 좋은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드디어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투명하고 새로운 FIFA를 만들기 위해 합당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많은 축구인들은 블래터의 사임을 반겼다. 역시 회장직에 도전했던 미하엘 판 프라흐 네덜란드 축구협회장 역시 새로운 FIFA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가 블래터 회장이 물러나는 것을 반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콤파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블래터 혼자의 잘못으로 FIFA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며 "투명성에 기반을 둔 새로운 선거 형태로 조직의 윤리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래터 회장이 물러나면서 차기 FIFA 회장 선거는 연내 임시총회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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