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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이구' 푸이그, 엄지 손가락 부상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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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이구' 푸이그, 엄지 손가락 부상 '악'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4.07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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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퍼스트 슬라이딩하며 손가락 접질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지난 5일(한국시간) 류현진(27) 선발경기에서 경기 시간을 착각해 지각하며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야시엘 푸이그(24)가 이번엔 부상을 당했다.

지난 6일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출전한 푸이그는 3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메디슨 범가너의 직구를 받아쳤다. 빗맞긴 했지만 타구는 코스가 좋아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열정이 넘치는 푸이그는 그냥 뛰어 들어가도 될만큼 여유가 있었음에도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해버렸다.

푸이그는 1루 베이스에 왼손이 꺾이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고통이 컸는지 손가락을 부여잡고 털면서 아픈 표정을 지어보였다. 큰 부상이 아니었는지 교체되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7일 푸이그가 추가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푸이그는 경기 후 X-레이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돈 매팅리 감독 역시 “통증을 느끼기는 하지만 내일은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푸이그는 7일 팀 훈련에 불참한 채 MRI 검진을 받으러 병원으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 단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는 푸이그다.

푸이그는 야구장 내에서도 부상, 지각 등 화제를 끊임없이 몰고 다니지만 야구장 밖에서도 여려 차례 기행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해 8월 푸이그는 마이애미 원정 당시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나이트클럽에서 오전 1시까지 술을 마셨다. 하룻밤에만 2만 달러(2250만원)치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져 언론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제한속도 70마일의 도로를 110마일로 달려 단속 중이던 경찰에 붙잡힌 적도 있다. 당시 푸이그의 어머니도 함께 타고 있었는데 경찰이 푸이그에게 “어머니까지 다치게 하려고 그러냐”고 훈계하는 장면이 TV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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