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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대국민 사과, 여론에 밀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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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대국민 사과, 여론에 밀렸나?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06.2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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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주희 기자] 사과 외에는 또다는 선택은 없었던 것일까? 23일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대응 실패에 대한 삼정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를 놓고  여기저기서 분분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재용 부회장 사과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 발언이 있긴 했지만 당시 사과를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사과로 받아들이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마당이었다.

 

삼성공익재단 이사장으로서 삼성서울병원의 최고 책임자인 이재용 부회장은 23일 회견에서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유명을 달리하신 분과 유족들, 환자들, 격리로 불편 겪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또 "사태가 수습되는대로 병원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는 그같은 여론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메르스 파동이 자칫 삼성서울병원의 존폐 위기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위기감도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이재용 사과의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반영하듯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이날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가 여러번, 어떤 내용이 되든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 이날의 대국민 사과는 지난 18일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던 당시에 했던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민관합동메르스대책본부를 방문했을 때도 사과 발언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정색하고' 한 것은 아니었다.

이로 인해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같은 이는 삼성서울병원에서의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를 '대리 사과'로 단정하고 '제대로 된'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다그쳤다. 하태경 의원은 병원 현장에서 행한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 발언에 대해 "대국민 직접 사과가 아닌, 삼성서울병원을 통한 대리 사과"라고 단언하면서 "실망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정식 사과와 함께 후속 대책에 대한 발표가 있어야 한다는게 하태경 의원의 주장이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가 삼성서울병원의 방역 실패를 비난하며 삼성공익재단이사장인 이재용 부회장이 사태 수습의 전면에 나서라고 촉구한 점도 이날의 사과와 삼성그룹 차원의 사태 수습 의지 표현의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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