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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한류 투수' 이대은 10K 쇼타임에 열도가 설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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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한류 투수' 이대은 10K 쇼타임에 열도가 설렜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7.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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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포츠지 일제히 극찬, 이대은 "등판하는 경기 모두 이기고파"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꽃미남 한류 투수의 탈삼진 쇼, 설렜다.”

화려한 선발 복귀전을 치른 이대은(26)을 향한 일본 언론의 찬사가 줄을 잇고 있다. 이대은은 30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64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시즌 9승. 퍼시픽리그 다승 공동 2위다.

일본 스포츠매체들은 31일 일제히 이대은의 역투를 비중 있게 다뤘다. 스포츠호치는 “꽃미남 한류 투수가 선발로 복귀해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며 “모자랐던 안정감을 채운 투구였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 선발 복귀전에서 7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이대은을 향한 일본 언론의 찬사가 줄을 잇고 있다. [사진=지바 롯데 마린스 페이스북 캡처]

스포츠닛폰은 “백차승의 영입이 이대은에게 좋은 자극제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차승은 테스트를 거쳐 30일 지바 롯데에 입단했다. 이대은은 매체를 통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 들떠 있었다”며 “모처럼 운이 아닌 내 힘으로 승리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앞으로 등판하는 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대은은 팀 사정상 중간으로 이동한 후 14경기에서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1.33의 ‘짠물 투구’를 했다. 지난달 24일 닛폰햄 파이터스전부터 지난 25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까지는 10경기, 12⅓이닝 동안 한점도 내주지 않았다.

스포츠닛폰은 “이대은이 구단에 선발 복귀를 요청했다”며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가 평균자책점을 3점대로 낮추면 기회를 주겠다고 했고 이대은이 이를 지켰다”고 전했다. 5.03까지 치솟았던 이대은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57까지 떨어졌다.

산케이스포츠는 “이대은이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삼진을 기록했다. 불타는 투지로 세이부 타선을 2안타로 묶었다”며 “지난달 9일부터 계투로 이동했지만 선발 복귀전에서 155㎞에 달하는 패스트볼을 꽂아 넣었다”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2012년 두산 수석코치로 재임해 한국팬들과도 친숙한 지바 롯데 이토 쓰토무 감독의 코멘트를 곁들였다. 쓰토무 감독은 “내가 추구하는 야구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선발투수들이 견뎌주면 경기가 만들어진다”고 흡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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