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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가 생각하는 KIA가 단단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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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가 생각하는 KIA가 단단해진 이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7.3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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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하나하나에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대전=스포츠Q 민기홍 기자] “공 하나하나에 소중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시즌 전 KIA는 약체로 평가받았다. 안치홍과 김선빈이 국가를 지키러 갔고 이대형은 kt로 떠났다. 야구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키스톤 콤비와 중견수, ‘센터 라인’을 통째로 잃어버린 이 팀을 하위권으로 분류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여전히 순위는 7위지만 김기태 감독 부임 후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주중 3연전은 사흘 연속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며 SK의 자존심을 눌러버렸다. 김기태 감독은 3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콜 플레이, 베이스 커버, 한발 먼저 뛰는 것 등 기본의 중요성을 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 김기태 감독이 KIA가 단단해진 비결에 대해 "선수들이 공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전날 KIA는 7회말 2사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뒤집기에 성공했다. 9번타자 박찬호는 메릴 켈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고 이는 신종길의 안타, 대타 백용환의 역전 3점포로 이어졌다. 김기태 감독은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KIA는 1선발 양현종을 제외하고는 ‘스타’라고 할만한 선수가 없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는 오준혁, 백용환, 김호령, 박찬호 등 4인은 1군에서 100경기도 치러보지 않은 새로운 피다. 김기태 감독은 “KIA는 혼자 힘으로는 안 되는 팀”이라며 “모두가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발로는 박정수가 나선다. ‘꽃미남 스타’로 주목받는 선수다. 한화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김기태 감독은 “한화가 좋은 팀”이라며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웃었다. 7위 KIA는 5위 한화에 3.5경기차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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