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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야곱마저…' 철옹성 두산 좌완에 금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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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야곱마저…' 철옹성 두산 좌완에 금 가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7.31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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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삼성전 2⅓이닝 7실점…좌타자 상대 승부 아쉬워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선발진의 퍼즐이 어그러지고 있다. 진야곱(26)이 20여일 만에 나선 선발경기에서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전날 허준혁이 갑작스럽게 무너진 데 이어 좌완 선발라인에 문제가 생긴 두산이다.

진야곱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서 2⅓이닝 동안 8피안타 1탈삼진 2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5일 넥센전에 이어 올 시즌 선발로 등판했을 때 최소이닝을 던진 진야곱이다. 7실점은 올해 한 경기 최다실점.

직전 등판이었던 10일 롯데전에서는 구원으로 올라 2⅔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직전 선발 등판인 2일 LG전에선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근 삼성 타선에 물이 오르긴 했지만 진야곱이 선발로서 좋은 면모를 보여줬기에 이날 마운드에 설 수 있었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진야곱이 31일 KBO리그 잠실 삼성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하지만 진야곱은 김태형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3회에 난조를 보이며 연속 안타를 맞은 것이 조기 강판을 불렀다.

1회초 2사 1, 3루에서 박석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진야곱은 3회 대거 6점을 허용했다. 무사 1루에서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진야곱은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이승엽에게 1타점 안타, 박찬도에게 2타점 적시타, 이흥련-김상수에게 각각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결국 진야곱은 더 이상 마운드를 지키지 못하고 이현호에게 공을 넘겨준 뒤 교체됐다.

두산으로선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복귀하는 가운데, 진야곱이 잘 던져줬다면 든든한 불펜 요원 한 명을 얻는 효과를 볼 수 있었겠지만 많은 점수를 내줘 아쉬움이 짙을 수밖에 없다.

허준혁, 진야곱이 연이어 부진에 빠진 가운데 김태형 감독이 이들을 두고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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