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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번트 안타까지' 최준석, 롯데 타선 이끄는 후반기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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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번트 안타까지' 최준석, 롯데 타선 이끄는 후반기 맹타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3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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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6이닝 무실점 호투, 시즌 2승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롯데 중심 타자 최준석이 좀처럼 보기 어려운 번트 안타를 때려냈다. 최근 살아나는 타격감으로 시즌 초반 부진을 깨끗하게 지워내고 있다.

최준석은 3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에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최준석의 활약에 힘입어 12-2 대승을 거뒀다.

최준석은 올 시즌 초반 부진을 겪었다. 특히 5월에는 타율 0.247에 머물렀다. 이에 이종운 롯데 감독은 주로 4번과 5번 타자로 출전한 최준석을 6번으로 내리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 최준석이 31일 kt와 원정경기에 3타수 2안타에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5회에는 번트 안타에 성공, 1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번트 안타를 기록했다. [사진=스포츠Q DB]

하지만 6월 타율 0.303으로 회복세를 보였고 7월 마지막 날 2안타를 추가하며 지난 한 달간 타율 0.351을 기록했고 17타점을 올렸다.

최준석은 2-0으로 앞선 1회초 1사 3루에서 3루수 땅볼로 가볍게 타점을 기록했다. 3회 볼넷을 얻어낸 최준석은 4-0으로 앞선 무사 1,2루에 타석에 섰다. 최준석은 곧바로 번트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3루수 앤디 마르테는 멀찌감치 서있었다.

최준석은 초구에 곧장 3루 방향으로 번트를 댔다. 절묘한 번트에 최준석은 1루에서 세이프가 됐고 마르테의 악송구에 황재균은 홈으로 들어왔다. 2005년 7월 12일 LG전 이후 통산 두 번째 번트 안타였다. 7회에도 중전 안타를 때려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경기 후 최준석은 번트 안타에 대해 "벤치에서 사인이 나왔다. 팀플레이에 집중한다는 마음으로 터석에 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롯데 타선은 짐 아두치가 2안타 4타점, 황재균은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장단 15안타를 뽑아내 12득점을 올렸다. 투수진은 선발투수 박세웅이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 홍성민이 1이닝 무실점으로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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