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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수 띄운 한화, 유먼 대체 외인은 양키스 로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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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수 띄운 한화, 유먼 대체 외인은 양키스 로저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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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 정통파' 양키스 패전조로 활약, 탈삼진 능력 돋보여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화가 승부수를 띄웠다. 쉐인 유먼의 대체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뉴욕 양키스 구단은 1일(한국시간) “에스밀 로저스를 방출했다. 그는 KBO리그의 한화 이글스로 간다”며 “이에 대한 보상으로 한화로부터 현금을 받는다”고 전했다. 로저스(30)는 양키스의 패전조로 활약한 현역 메이저리거다.

로저스는 7년간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210경기(선발 43경기) 19승 22패, 평균자책점 5.59다. 2009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데뷔했고 201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01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쳐 지난해부터 양키스에서 뛰었다.

2011년 콜로라도에서는 18경기(선발 13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7.05를, 2013년 토론토에서는 44경기(선발 20경기)에서 5승 9패, 평균자책점 4.77을 기록했다. 올해는 계투로만 18경기를 뛰었다. 1승 1패, 평균자책점 6.27이다.

올 시즌 트리플 A에서는 7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우완 정통파 투수로 패스트볼, 커터, 커브, 슬라이더를 던진다. 전성기 시절에는 최고 구속이 시속 95마일(153㎞)에 달했지만 현재는 93마일 정도다.

눈여겨 볼 것은 탈삼진 능력이다. 이번 시즌 9이닝당 탈삼진 개수가 마이너리그에서 7.11개, 빅리그에서 7.65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만 놓고 보면 지난해 8.67개, 올해 8.45개다. 헨리 소사(LG)나 레다미스 리즈(전 LG)같은 유형의 투수라 볼 수 있다.

▲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 [사진=MLB닷컴 캡처]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투수는 아니다. 이번 시즌 9이닝당 볼넷 개수가 마이너리그 3.12개, 메이저리그 3.82개다. 볼넷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KBO리그 성공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구위만큼은 확실히 통할 수 있는 투수다.

한화는 지난 24일 어깨가 손상된 유먼을 퇴출시켰다. 안영명마저 어깨가 아파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상태다. 1선발인 미치 탈보트의 평균자책점은 5.43에 달한다. 로저스가 한화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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