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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지소연의 진화, '지메시' 그리고 '작은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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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지소연의 진화, '지메시' 그리고 '작은 마법사'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8.02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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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해결사 본능이 마법사란 별명까지 이어져

[스포츠Q 최영민 기자] 화려한 결승골로 소속팀 첼시 레이디스에 2014~2015 SSE 위민스 FA컵 우승을 선사한 지소연(24)에게 '작은 마법사'란 새로운 별명이 붙었다.

지소연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결승 노츠 카운티와 경기에서 전반 37분 팀의 결승골을 넣었고, 첼시 레이디스는 1-0으로 승리해 FA컵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영국 방송 BBC는 "'작은 마법사' 지소연이 잉글랜드 축구사에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소연은 결승골 한방으로 첼시의 마법사가 돼 팀이 그토록 바라던 첫 우승 타이틀을 선사했다.

▲ 지소연이 첼시 레이디스의 FA컵 우승으로 '지메시'라는 별명에서 '마법사'란 새로운 별명을 얻게 돼 더 큰 선수로 성장하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사진=첼시 레이디스 페이스북 캡쳐]

지소연은 작은 체구에 빠른 돌파와 슛 능력이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닮아 '지메시'라는 별명이 늘 따라다녔다. 국내에는 지소연의 이름보다 이 별명이 더 익숙할 정도가 됐다. 지소연은 대표팀에서도, 첼시 레이디스에 오기 전 몸 담았던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도 왜 자신이 '지메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지 꾸준히 보여줬다.

첼시 레이디스에서도 지소연의 메시를 닮은 능력은 빛났다. 첼시 레이디스가 에이스의 배번인 10번을 지소연에 준 것도 이유가 있었다. 지소연은 팀의 10번이 해야 하는 역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그것을 그라운드에서 훌륭히 수행해냈다. 이런 지소연을 엠마 헤이즈 감독은 자연히 신임할 수밖에 없고 '마법사'라는 별명도 이 때문에 붙었다.

단순히 특정 선수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뜻의 별명에서 승리를 이끄는 '마법사'라는 애칭은 지소연이 한층 더 진화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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