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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도 못한 김기태 감독, '에반 활용법'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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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도 못한 김기태 감독, '에반 활용법'에 고심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8.0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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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결정이 팀에 가장 도움이 되는지 고민"

[목동=스포츠Q 김지법 기자] "선수들에게 영향을 줄까 면도도 못했다."

연승을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까 모든 것이 조심스러웠다. 이 가운데 김기태 KIA 감독은 새 외국인 투수 에반 믹의 활용법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김 감독은 4일 목동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에반을 어디에 두고 쓰는 게 좋을지 모르겠다"고 되물으며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김기태 감독은 "어떤 결정이 팀에 가장 도움이 되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며 "50여 경기를 남긴 가운데 선발로 가야 하는 건지 불펜이 맞는 것인지 심도 있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김기태 KIA 감독이 4일 "새 외국인 투수 에반 믹의 활용법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팀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지난달 20일 필립 험버 대신 팀에 합류한 에반은 KIA 유니폼을 입고 5경기에 출전,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 중이다. 승운이 따르기도 했지만 불안한 불펜진에서 활력소 역할을 해주고 있다. 에반의 호투에 힘입어 KIA는 6연승을 달리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팀이 전체적으로 잘하고 있지만 언제 처질지 모르는 불안감이 있다. 하지만 선수단 전체가 자신감을 찾은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팀 합류와 함께 구원으로만 3승을 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에반. 김기태 감독은 6연승이라는 기쁨 속에서도 에반의 활용법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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