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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투 공략에 주루 센스까지, 박병호 '8월의 약속'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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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투 공략에 주루 센스까지, 박병호 '8월의 약속' 그대로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8.0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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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송신영, 에이스 양현종 상대로 6⅔이닝 2실점 호투

[목동=스포츠Q 김지법 기자] 박병호가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는 적극적인 스윙에다 번뜩이는 주루 플레이까지 펼치며 넥센의 연패를 끊어냈다.

박병호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5회 솔로포를 때려내는 등 4타수 3안타(1홈런)에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넥센은 11-6으로 승리해 2연패를 끊어냈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 전 7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박병호는 "7월 다른 때보다 많은 홈런을 기록한 것은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8월에도 상대 실투에 적극적으로 스윙하겠다"고 밝혔다.

▲ [목동=스포츠Q 최대성 기자] 박병호가 4일 KIA와 홈경기에서 1회초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박병호는 6연승을 달리던 KIA을 상대로 자신의 다짐을 그대로 보여줬다. 1회초 2사 2루서 박병호는 상대 에이스 양현종의 실투성 변화구 초구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박병호는 김민성의 홈런에 득점까지 올렸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중경수 방면 2루타로 출루해 상대 배터리의 빈틈을 파고들어 3루 베이스를 훔치는 대범함을 보여줬다. 결국 박병호는 윤석민의 외야 뜬공에 홈을 밟아 6-1로 달아나는 중요한 득점을 올렸다.

5회에도 박병호는 양현종의 한가운데 몰린 시속 140km짜리 속구를 비거리 135m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박병호는 경기 후 "1회 선취 타점을 올려 기분 좋았다. 홈런은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실투를 자신 있는 스윙으로 연결한 것이 주효했다"며 "무엇보다 팀 승리에 역할을 한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넥센 타선은 박병호와 유한준의 5회 백투백 홈런을 포함해 김민성, 박헌도의 대포로 양현종에게 4홈런을 뺏어내는 등 장단 15안타로 11점을 올렸다. 투수진은 6⅔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을 거둔 송신영의 힘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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