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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도 주시하는 강정호, "그리척 신인왕 레이스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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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도 주시하는 강정호, "그리척 신인왕 레이스 걸림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0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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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S 브라이언트-피더슨에 앞서, 활력 불어넣는 오른손 타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강정호, 그리척의 신인왕 레이스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28)는 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0.387, 2홈런 5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리그 최강 마무리인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뽑아낸 홈런과 3루타가 인상적이었다.

한국산 야수에게 호되게 당한 세인트루이스가 강정호를 모를 리 없다. 세인트루이스 소식지 STL투데이닷컴은 5일(한국시간) “그리척은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할 수 있을까”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강정호와 그리척의 성적을 비교 분석했다.

STL투데이닷컴은 “팀에 ‘전염성’ 있는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오른손 타자를 소개하려 한다. 그리척이 아니라 피츠버그의 강정호”라며 “강정호는 피츠버그 루키 야수로는 1926년 9월 폴 워너에 버금가는 성적을 내며 월간 신인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타율 0.294, 8홈런 35타점, OPS 0.821를 기록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의 랜달 그리척은 24세의 오른손잡이 외야수로 타율 0.288, 12홈런 38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47경기에 출전해 메이저리그 적응을 마쳤고 올해부터 주전으로 도약해 OPS 0.902를 찍을 만큼 준수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매체는 “200타석 이상을 소화한 내셔널리그 루키 19명 가운데 가장 유력했던 후보는 시카고 컵스의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LA 다저스의 작 피더슨이었다”면서 “강정호와 그랜달이 OPS에서 월등히 둘을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트는 0.791, 피더슨은 0.799의 OPS를 기록 중이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에서도 강정호의 가치는 높게 나타났다. STL투데이닷컴은 “강정호의 WAR이 3.5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맷 더피의 3.4, 그리척의 2.8, 브라이언트의 2.6, 피더슨의 2.2보다 앞선 내셔널리그 1위”라며 “야수 중 가장 나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시즌 초반 주전과 백업을 오가는 바람에 아직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일주일 내로 ‘제도권’으로 들어오는 순간부터 진짜 경쟁이 시작되는 셈이다. KBO리그산 1호 메이저리그 야수 강정호는 불과 4개월만에 경쟁팀 지역 언론이 주시하는 특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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