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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우드 '패대기 투구'에 다저스 야수들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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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우드 '패대기 투구'에 다저스 야수들 '멘붕'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8.0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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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필라델피아에 2-6 패배…4연승 마감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간혹 KBO리그 시구에서 공을 땅에 꽂아버리는 ‘패대기 투구’가 나올 때가 있지만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메이저리그(MLB)에서 이런 장면이 잘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빅리그 경기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 연출됐다. LA 다저스 투수 알렉스 우드가 투구 도중 공을 땅에 꽂고 말았다.

우드는 5일(한국시간) MLB 필라델피아전 7회에서 이와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양 팀이 1-1로 맞선 7회말 1사 1, 2루에서 오두벨 에레라와 마주한 우드는 볼카운트 3-2에서 공이 손에서 빠지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우드의 손을 떠난 공이 1루쪽을 향하자 필라델피아 2루 주자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순간적으로 일어났기 때문인지 공을 찾지 못한 다저스 야수들은 뒤늦게 공을 집어든 뒤 홈 승부를 벌였지만 주자가 먼저 들어왔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주심은 보크를 선언했고 필라델피아의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이에 1사 2, 3루 상황으로 전개됐다. 주심의 판정으로 다저스가 전화위복을 맞는 듯했지만 더 큰 재앙이 기다리고 있었다. 만루에서 마이켈 프랑코가 좌월 그랜드슬램을 작렬한 것. 한꺼번에 4점을 뺏긴 다저스는 전의를 상실했다.

결국 필라델피아에 2-6으로 진 다저스는 최근 4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46패(60승)째를 당하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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