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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감독 "이성민 SNS 접속, 팀 질서 무너뜨린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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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감독 "이성민 SNS 접속, 팀 질서 무너뜨린 행동"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8.05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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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지나도 쓸지는 모르겠다, 본인에겐 큰 경험 될 것"

[울산=스포츠Q 이세영 기자] “팀의 질서를 무너뜨린 행동이다. 징계를 내려야 팀 질서가 잡힌다.”

이종운 롯데 감독이 경기 중 SNS에 접속해 물의를 빚은 이성민(25)에 대해 “팀의 질서를 무너뜨린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팀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자율 속에서도 질서가 잡혀야한다고 강조했다.

불펜투수인 이성민은 지난 2일 경기 도중 더그아웃이 아닌 곳에서 휴대전화로 SNS에 접속, ‘좋아요’를 누른 것이 팬들로부터 발각돼 물의를 빚었다. 더군다나 이날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패배를 자초해 비난의 강도가 거셌다.

▲ 이종운 감독이 이성민(사진)에 대해 "죄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뼈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사진=스포츠Q DB]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롯데 구단은 4일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성민에게 벌금 300만원과 10일간 KBO리그 공식경기(퓨처스리그 포함)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성민은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종운 감독은 5일 KBO리그 울산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성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 감독은 “내가 안고 가고 싶어도 안을 수 없는 부분”이라며 “팀 질서를 무너뜨린 행동이다. 징계를 내려야 팀 질서가 잡힌다. 편한 분위기 속에서도 어느 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징계기간이 지난다고 해도 당장 쓸 생각이 없다”고 당분간 이성민이 1군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자가 마인드를 고치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이 감독은 “이번 일이 본인에게 큰 경험이 될 것은 분명하다”며 “앞으로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까지 경기 도중 SNS를 하는 것에 대해 죄의식을 못 느꼈다면 이제부터 느끼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이성민이 자신의 과오를 딛고 다시 씩씩하게 마운드에 서길 이종운 감독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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