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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만나면 힘 솟는' 니퍼트, 산뜻한 선발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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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만나면 힘 솟는' 니퍼트, 산뜻한 선발 복귀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8.0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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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롯데전 5이닝 76구 3실점…승리투수 요건 갖춰

[울산=스포츠Q 이세영 기자] 2개월만의 투구는 산뜻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4)가 선발 복귀전을 무난하게 치렀다.

지난 6월 7일 넥센전 이후 2개월여 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당시 선발로 나섰지만 아웃카운트 1개만 잡은 뒤 어깨 통증을 호소, 강판됐던 니퍼트는 검사 결과 어깨 충돌 증후군 판정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

부상을 털고 지난달 31일 잠실 삼성전에서 구원 등판하며 복귀를 알린 니퍼트는 5일 KBO리그 울산 롯데전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며 완전한 복귀를 알렸다.

중간 중간 제구가 잘 되지 않은 게 흠이었지만 구위는 살아있었다. 시속 140㎞ 후반대 속구를 무리 없이 던지며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5회 장타를 맞은 부분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킨 것에 의의를 둘 수 있었다.

▲ 니퍼트가 선발 복귀전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사진=스포츠Q DB]

니퍼트는 이날 롯데전에서 5이닝 동안 76구를 던지며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전 경기까지 롯데전 5연승(2012년 6월 13일 사직 경기부터)을 거둔 상승세를 이날까지 이어갔다.

2회까지 안타 1개만을 허용한 니퍼트는 3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택에게 안타, 손아섭-정훈에게 볼넷을 허용한 1사 만루에서 황재균에게 3루 땅볼 1타점을 허용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니퍼트는 5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점을 내줬다. 오승택, 이우민에게 안타, 2루타를 맞은 뒤 손아섭에게 희생플라이, 정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2점을 줬다.

마무리가 다소 불안했지만 다음 등판에서 더 잘 던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니퍼트다. 컨디션이 좀 더 올라온다면 이날보다 물오른 피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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