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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폭스 투혼에 김태균 끝내기 응답, 삼성에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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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폭스 투혼에 김태균 끝내기 응답, 삼성에 대역전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8.27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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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첫 포수출장, 안정감 있는 리드로 시선 끌어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두고 5강 싸움에 다시금 박차를 가했다. 우여곡절 끝에 일군 승리라 더욱 값졌다.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서 연장 11회말에 터진 김태균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0-9 역전승을 거뒀다.

극적인 승리를 수확한 6위 한화는 시즌 56승(58패)째를 올리며 5위 KIA에 1경기차로 접근했다. 반면 선두 삼성은 시즌 44패(69승)째를 당했다.

결승타가 터진 시점은 연장 11회였다. 양 팀이 9-9로 맞선 11회말 2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김태균(6타수 3안타 1타점)이 상대 좌완투수 박근홍의 4구를 받아쳐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으며 경기를 끝낸 한화는 경기 초반 3-8 열세를 뒤집는 뒷심을 발휘,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 김태균(가운데)이 26일 KBO리그 대전 삼성전에서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로 반등에 성공한 한화는 힘겨운 상황에서도 극적인 승리의 맛을 보며 5강 싸움을 이어갈 동력을 얻었다.

이날 경기에선 그간 포수 수비 준비를 해온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가 실제로 포수 마스크를 써 주목을 받았다. 과거 포수로 출장한 경험이 있는 폭스는 6회부터 안방마님 자리에 앉았다. 폭스의 리드는 의외로 노련했다. 안정감 있는 수비로 투수에게 신뢰감을 준 폭스는 팀이 3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는 데 큰 공헌을 했다.

폭스(6타수 4안타 1타점)는 타석에서도 이름을 높였다. 7회 김경언의 투런 홈런으로 8-8 동점이 된 상황에서 방망이를 잡은 폭스는 안지만의 2구를 통타, 좌중월 역전 솔로 아치를 그렸다. 비록 9회 동점을 내줘 결승 홈런이 되진 않았지만 공수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밑거름이 된 폭스다.

▲ 폭스가 27일 KBO리그 대전 삼성전에서 7회 역전 솔로 홈런을 때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선발 안영명은 한 타자도 잡지 못한 채 6피안타(1피홈런) 5실점하며 고개 숙였지만 불펜이 힘을 냈다. 롱릴리프로 나선 김민우가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권혁도 마지막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김회성이 5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최진행과 김경언이 나란히 1홈런 2타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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