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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4' 밴드 혁오-타블로 등 힙합-인디신 콜라보레이션 빛나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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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4' 밴드 혁오-타블로 등 힙합-인디신 콜라보레이션 빛나 (뷰포인트)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5.08.2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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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연나경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4'가 래퍼 베이식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28일 오후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4'에서는 과거 지기펠라스의 래퍼로 활약했던 베이식(본명 이철주)과 아이돌 출신 래퍼의 편견을 깨고 결승까지 올라온 위너의 송민호가 맞붙었다. 베이식과 송민호의 결승전은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생방송과 사전녹화가 혼합된 모습으로 방송됐다.

▲ '쇼미더머니4' 콜라보 무대를 펼친 타블로와 밴드 혁오 [사진=Mnet '쇼미더머니4 방송 캡처]

'쇼미더머니' 시리즈는 장르를 넘나드는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빛나던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다. 특히 올해 Mnet '쇼미더머니 시즌4'의 경우 서로 다른 음악을 추구하는 인디신과 힙합신의 콜라보레이션이 음악적으로 높은 시너지를 형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쇼미더머니4'에서 인디신 콜라보레이션의 스타트를 끊은 인물은 타블로다. 그는 현재 자신의 레이블 하이그라운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타블로는 프로듀서들이 무대 위에 올라야 하는 팀 결정전 당시 음악적으로 호감을 갖고 있다는 밴드 '혁오'를 섭외해 자신의 노래 '에어백(Airbag)'을 함께했다.

타블로는 앞서 자신이 DJ로 있는 '타블로의 꿈꾸는 라디오'에서 밴드 혁오의 음악을 칭찬하며 호감을 표현했고, 밴드 혁오가 타블로의 레이블인 하이그라운드와 계약했다는 사실이 업계에 알려졌다.

▲ '쇼미더머니4' More than a TV Star를 소화한 (순서대로) 이노베이터, 이하이, 칵스의 숀(Shaun) [사진=Mnet '쇼미더머니4' 방송 캡처]

타블로는 이노베이터의 무대에도 인디신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했다. 이노베이터가 이하이와 함께 'More Than A TV Star' 무대를 꾸밀때, 타블로는 과거 에픽하이 콘서트 당시 함께한 밴드 '칵스'의 숀을 이노베이터, 이하이와 함께 무대에 세웠다. 숀은 신디사이저를 이용해 이노베이터의 랩과 이하이의 보컬을 받쳐주며 노래의 완성도를 높였다.

'쇼미더머니4' 최고의 라이벌인 블랙넛과 송민호의 음악에 공동으로 참여한 피아니스트도 있었다. 송민호의 '겁'과 블랙넛의 '내가 할 수 있는 건'에 참여했던 2인조 듀오 멜로망스의 피아니스트인 정동환이다.

▲ '쇼미더머니4' (좌) 송민호, 블랙넛 (우) 피아니스트 정동환 [사진=(좌)Mnet '쇼미더머니4' 방송 캡처, 멜로망스 페이스북 ]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사하게도 제가 연주한 2곡이 잠시나마 1, 2위를 했었네요. 좋은 기회 주신 지용이형, 요한이에게 무한 감사를!"이라며 '겁'과 '내가 할 수 있는 건'의 연주 소감을 밝혔다. 피아니스트 정동환은 지난 해 '제 7회 자라섬 국제재즈콩쿨 결선대회'에서 대상과 더불어 베스트 솔리스트 상을 함께 수상한 신예 아티스트다.

현재 대한민국 음악계의  콜라보레이션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어찌보면 서로 상반된 장르일 수 있는 인디신과 힙합신의 협업도 트렌드가 됐다. 다른 영역에서의 콜라보레이션 시도는 서로의 음악을 더 풍부하고 꽉 차게 만들었고, 인디밴드와 래퍼의 협업은 '쇼미더머니4' 프로그램을 넘어 발전된 형태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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