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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넛 가가라이브, 제목과는 다른 반전 가사 "잠시라도 기댈 곳이 필요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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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넛 가가라이브, 제목과는 다른 반전 가사 "잠시라도 기댈 곳이 필요해서"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5.09.0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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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연나경 기자] '쇼미더머니4'의 수혜자 래퍼 블랙넛이 8일 자정 음원을 발매했다.

8일 자정 블랙넛이 발매한 '가가라이브'는 파격적인 자켓사진과는 상반되는 가사로 누리꾼들의 관심을 얻었다. 앨범 속 블랙넛은 의자에 앉아 자신의 성기와 허벅지를 노출하고 있고, 블랙넛의 사진에 총을 겨눈듯한 장치가 돼있다.

▲ 블랙넛 가가라이브 [사진=쇼미더머니4 제공]

'가가라이브'는 인터넷 랜덤 채팅 서비스다. 가사에는 랜덤채팅 서비스를 통해 얘기할 상대를 찾고, 고민을 나누며 위로받았으나 정작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신상털이'의 피해자가 됐다는 내용을 담았다. 블랙넛은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가라이브' 채팅창을 캡처해 노래에 대한 기대감을 유도하기도 했다.

그의 음원은 청소년 이용등급판정에서 19세 딱지가 붙은 것 처럼 처음 자켓사진과 여과 없이 불러대는 가사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가사 속 화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찾고 있었고, 자신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준 괜찮은 익명의 여성을 만났지만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신상이 털렸다'고 고백했다. 블랙넛은 반전으로 "상대를 믿지 않은건 물론 나도 마찬가지"라고 고백한 뒤 어느 여성의 나래이션을 흘려보냈다.

그는 '너 진짜 자살해야해'며 블랙넛의 인물을 비난했지만 정작 텍스트로는 "응원할게요 어떤 일을 하시든지"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라고 비난의 화살을 거둬 청자에게 아이러니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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