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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3점포' 필 해결사 본능, 호랑이 기운 솟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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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3점포' 필 해결사 본능, 호랑이 기운 솟게 하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9.1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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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필-윤석민 2이닝 무실점 합작···KIA 2연승

[스포츠Q 김지법 기자] KIA 팬들이 왜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을 연호하는지 알 수 있는 한판이었다. 필이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역전 홈런을 작렬, 해결사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필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전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8회초 역전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IA는 두산을 5-3으로 제압, 2연승을 달렸다.

필은 올 시즌 KIA팬들에게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전날까지 타율 0.323에 19홈런 90타점을 기록했기 때문. 더 무서운 부분은 득점권에서 0.343의 타율을 올렸다는 점이다. 팀이 시즌 초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타선을 홀로 이끌었다.

▲ 필이 10일 두산전 8회초 1사 1, 3루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전날까지 9월 8경기에서 타율 0.233에 머물렀지만 이날은 달랐다. 필은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때렸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중견수 방면 2루타를 쳐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필은 팀이 2-3으로 뒤진 8회 1사 1, 3루에서 이현승의 2구째 시속 142km짜리 속구를 통타, 비거리 120m짜리 좌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20번째 대포.

KIA는 필 외에도 김주찬이 2안타 1득점 활약을 펼쳤고 백용환은 시즌 9번째 홈런을 때려내는 등 장단 9안타로 5점을 올렸다. 선발 임준혁은 5⅔이닝 동안 2실점 호투를 펼쳤고 최영필과 윤석민이 각각 ⅔이닝,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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