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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3번째 170점 돌파' 최다빈, 김연아-박소연 길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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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3번째 170점 돌파' 최다빈, 김연아-박소연 길을 가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9.12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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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주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 합계 172.38점 기록…한국 여자 피겨선수 3번째로 170점 돌파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최다빈(15·수리고)이 자신의 역대 최고점을 경신하며 주니어그랑프리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연아-박소연으로 이어지는 계보를 잇는 성장세다.

최다빈은 1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링프리 4차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감점 없이 기술점수(TES) 65.16점, 예술점수(PCS) 49.95점을 획득, 합계 115.11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57.27점을 기록, 중간 순위 4위에 올랐던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한 총점 172.38점으로 마리아 소트스코바(러시아·185.44점)와 미하라 마이(일본·182.05점)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최다빈이 자신의 최고점을 경신하며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3위에 올랐다. [사진=스포츠Q DB]

지난달 29일 라트비아 2차 대회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 포디엄에 오른 뒤 3차 대회에는 나서지 않은 최다빈은 4차 대회에서 또다시 3위에 오르며 2개 대회 연속 동메달을 따내는 감격을 맛봤다. 2차 대회에서 세웄던 개인 통산 최고점도 168.29점에서 4점 이상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170점대의 벽을 넘은 최다빈은 ISU 공인 대회에서 김연아, 박소연에 이어 총점 170점대를 돌파한 세 번째 한국 여자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여자 피겨의 계보를 이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최다빈은 이날 7개의 점프 과제에서 모두 가산점을 획득한 뒤 3개의 스핀 과제를 모두 최고점인 레벨 4로 처리, 깨끗한 연기를 보여줬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가산점 0.6점을 획득한 최다빈은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루프를 무리 없이 소화하며 가산점을 챙겼다.

아울러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0.4점의 가산점을 획득한 최다빈은 트리플 살코와 더블 악셀을 깨끗이 처리한 뒤 스텝 시퀀스(레벨2)에 이어 레이백 스핀,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소화, 자신의 역대 최고점 연기를 마무리지었다.

▲ 최다빈은 김연아, 박소연에 이어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로서 세 번째로 170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사진=스포츠Q DB]

최다빈과 함께 나선 박세빈(정신여중)도 ‘톱10’에 진입했다.

박세빈은 프리스케이팅에서 85.32점을 획득하며 8위를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46.23점)을 합쳐 총점 131.55점을 얻은 박세빈은 종합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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