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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헌팅턴 단장의 업적, '7G 연속안타' 강정호 영입이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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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헌팅턴 단장의 업적, '7G 연속안타' 강정호 영입이 으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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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MLB 최고의 영입" 버넷-서벨리-라미레스-햅 등 영입마다 성공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부자 구단이 아니다. 때문에 적재적소에 필요한 선수들을 배치하고 돈을 효율적으로 쓰는 유능한 단장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닐 헌팅턴(46)은 30개 메이저리그(MLB) 단장 중에 손꼽히는 현명한 이다.

미국 스포츠전문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산하 피츠버그 팬사이트 럼번터닷컴은 16일(한국시간) ‘헌팅턴 단장이 2015년 가장 잘한 일’ 몇 가지를 리스트업하고 그중 하나로 강정호(28)의 영입을 꼽았다. 피츠버그는 MLB 전체 승률 2위를 달리고 있다.

매체는 “강정호는 MLB를 통틀어 베스트 오프시즌 영입”이라고 극찬하며 “그는 스스로를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끌어올렸음은 물론이고 라인업의 중심에 자리해 피츠버그 타선에 어마어마한 힘을 보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0.290에 달하는 타율, 15개의 홈런, 타점 58개를 기록하고 있다. 공격도 이렇게 잘하는데다 수비에서도 매우 잘해주고 있다”며 “유격수로든 3루수로든 어느 위치에 서도 제몫을 다하는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럼번터닷컴은 헌팅턴 단장의 도박이 성공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KBO리그서 MLB로 직행한 야수가 없어 어떤 성적을 낼지 모르는데도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는 것. 매체는 “28세의 내야수는 크리스 브라이언트, 맷 더피와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두고 싸우는 선수가 됐다”고 칭찬을 이었다.

강정호 외에 헌팅턴 단장의 업적으로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베테랑 선발투수 A.J. 버넷, 뉴욕 양키스에서 데려온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 조시 해리슨과 조디 머서의 부상 공백을 메운 아라미스 라미레스, 선발 J.A. 햅, 계투 조 블랜튼 등이 꼽혔다.

럼번터닷컴은 “헌팅턴 단장이 탁월한 선택으로 피츠버그를 이기는 야구를 하는 팀으로 만들고 있다”며 “2013년부터 유망주들을 수집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헌팅턴 단장 덕에 피츠버그는 월드시리즈를 노려볼 만큼 강팀으로 거듭났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강정호는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7경기 연속 안타 행진.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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