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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빠른 적응력', 팀과 허들 감독을 웃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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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빠른 적응력', 팀과 허들 감독을 웃게 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9.15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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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동료 로드리게스 "강정호, 여느 선수와 똑같다"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빠른 적응력이 팀과 클린트 허들 감독을 웃게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제법 큰 공간을 할애해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완벽한 궁합을 증명하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에서 MLB닷컴은 낯선 미국땅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강정호와 그가 연착륙하도록 돕고 있는 허들 감독, 피츠버그 구단을 집중 조명했다.

허들 감독은 “남에게 대접받고 싶으면 너도 남을 대접하라는 말이 있지 않나. 우리는 단지 그 ‘황금률’에 따랐다”며 “내가 만약 강정호였다면 나는 어떻게 대접받기를 바랐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지고 강정호를 바라봤다는 것.

MLB닷컴은 지난 2월 강정호가 피츠버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을 때 베일에 싸인 선수라고 돌아봤다. 당시 두 가지 의문이 있었는데, ‘그가 칠 수 있을까’와 ‘그가 적응할까’였다.

강정호는 두 가지 의문을 완벽하게 해소했다. MLB닷컴은 “강정호는 0.290의 타율과 0.826의 OPS, 4.2의 WAR을 기록하고 있다”며 “WAR은 앤드류 맥커친에 이은 팀 내 공동 2위에 해당한다. 이보다 부드러운 연착륙이 있을까”라고 밝혔다.

이에 강정호는 “야구는 어디에서 하든지 간에 다 똑같다”고 말했다.

적응에 대한 걱정도 말끔히 지웠다. MLB닷컴은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가 빅리그 안과 밖의 생활을 배울 수 있도록 배려했고 MLB 생활이 편안해지고 되도록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강정호가 피츠버그 동료들과 스스럼없이 지내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팀 동료 숀 로드리게스는 “강정호는 여느 선수와 똑같다. 장난을 치기도 하고 재미있는 순간을 즐기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야 할 분위기가 무엇인지도 안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허들 감독에 대해 “그가 나를 얼마나 지지해주는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우리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허들 감독은 강정호와 소통하기 위해 몇 가지 한국 단어를 배우려 노력한다”며 “강정호도 영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심지어 라틴 아메리카 계통의 팀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스페인어를 배우기도 한다”고 밝혔다.

미국이란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강정호가 적극적인 마인드로 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강정호의 모습에 허들 감독이 미소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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