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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외인 최다 46호포' 나바로, 로마이어-페르난데스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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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외인 최다 46호포' 나바로, 로마이어-페르난데스 제쳤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9.2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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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 6회초 동점 투런포, 9월 10번째 아치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7)가 KBO 역사를 새로 썼다. 46호포로 역대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나바로는 2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서 3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6회초 무사 2루에서 바뀐 투수 홍성용의 3구째 시속 124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25m짜리 중월 동점 투런포를 날렸다. 백스크린을 직격할 정도로 큰 아치였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나바로는 올 시즌 초반 1번 타자로 출전했지만 계속된 빈타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의 고민 끝에 3번에 배치된 나바로는 완전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타율과 달리 홈런은 시즌 초반부터 꾸준했다.

▲ 나바로가 24일 kt전 6회초에 투런포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8월 한 달 동안 7개 홈런을 때려낸 나바로는 9월 18일 두산전까지 9홈런을 폭발하며 시즌 45번째 아치를 그렸다. 1999년 댄 로마이어(한화), 2002년 호세 페르난데스(SK)의 기록과 동률을 이룬 것. 이후 단 4경기 만에 대포를 추가하면서 나바로는 이 부문 1위에 올라섰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난에 시달리며 태도 논란까지 겪었던 나바로. 꾸준한 장타력을 발휘하며 삼성을 넘어 KBO리그 외국인 타자 최고 거포 반열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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