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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 정대현 강판-저마노 투입' 조범현 감독, 필승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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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 정대현 강판-저마노 투입' 조범현 감독, 필승 다짐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9.2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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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 20일만의 등판, 4⅓이닝 무실점 호투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kt 위즈 투수 정대현이 20일 만의 등판에서 호투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위기에서 조범현 kt 감독은 저스틴 저마노를 투입했다. 조 감독의 필승 의지가 느껴졌다.

정대현은 2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4⅓이닝 동안 투구수 58개를 기록하며 4피안타 2볼넷 만을 허용,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5회 찾아온 위기에서 저마노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떠났다.

kt는 전날 경기 패배로 올 시즌 최하위가 확정됐다. 하지만 조범현 감독의 승리를 향한 집념은 대단했다. 올 시즌 후반기에 좋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조무근을 선발로 시험해봐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 정대현(사진)이 24일 삼성전에서 4회초 1사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저마노와 교체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사진=스포츠Q DB]

이에 조범현 감독은 "선발 투입은 없을 것이다.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최대한 조무근을 많이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무근은 조범현 감독의 의도대로 후반기에는 마무리 투수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조범현 감독의 필승 의지는 이날 경기에서도 나타났다. 선발 정대현은 전날 맞대결에서 11점을 뽑아낸 삼성 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1회 세 타자로 막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한 정대현은 2회에도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병살을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볼넷 1개와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실점은 허락하지 않았다. 4회도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아냈다. 박석민이 두 차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날 정도로 정대현의 제구는 날카로웠다. 정대현은 5회 선두 타자 채태인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박찬도의 희생 번트 타구를 재빨리 잡아 2루 주자를 잡아냈다.

하지만 이지영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자 조범현 감독은 저마노를 과감하게 투입했다. 저마노는 김상수와 박한이를 차례로 범타 처리,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조범현 감독의 필승 의지가 고스란히 나타난 장면이었다.

▲ 조범현 kt 감독이 24일 삼성전에서 호투를 펼치던 정대현을 마운드에서 내리면서 필승 의지를 보여줬다. [사진=스포츠Q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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