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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의 피츠버그 '3년 연속 PS', 36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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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의 피츠버그 '3년 연속 PS', 36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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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포스트시즌 구단 역사 세번째, 와일드카드 결정전 유력

[스포츠Q 민기홍 기자] 3년 연속 가을야구다. 강정호의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이제 명실상부한 강팀이 됐다.

피츠버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원정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3-7로 이겼다. 5연승으로 92승 60패가 된 피츠버그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피츠버그는 MLB의 조연이었다. 20년 연속 5할 승률 미만을 기록할만큼 형편없는 구단이었다. 선수 말년 박찬호가 계투로 잠시 뛰었지만 한국 야구팬들로부터도 외면당했던 그저 그런 팀이었다.

그러나 닐 헌팅턴 단장-클린트 허들 감독 체제가 자리를 잡은 2013년부터 차곡차곡 수집한 유망주들이 잠재력을 한꺼번에 폭발시켰다. 올해는 강정호, 프란시스코 서벨리, A.J. 버넷, 아라미스 라미레스 등 알짜 선수들을 영입하며 30개 팀 중 전체 승률 2위를 달리고 있다.

피츠버그가 3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것은 1970~1972년, 1990~1992년 이후 세 번째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졌다. 피츠버그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1979년이 마지막이다. 36년 만에 우승 반지를 노린다.

‘전교 2등’이지만 ‘반 2등’이기도 하다. 같은 지구 소속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워낙 강하기 때문. 피츠버그는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세인트루이스와 승차가 4경기라 지구 우승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어쩔 수 없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하는 형편이다.

닐 워커가 해적선의 포스트시즌행을 확정짓는데 선봉에 섰다. 3점홈런 포함 개인 한 경기 최다인 6타점을 폭발한 것. 콜로라도가 코리 디커슨의 솔로홈런, 톰 머피의 스리런포 등으로 맹렬히 추격했지만 피츠버그는 조 블랜튼, 호아킴 소리아, 토니 왓슨,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 등 필승조를 가동해 리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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