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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힘찬 새 시즌 출발, 터키챔피언스컵 우승에 MVP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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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힘찬 새 시즌 출발, 터키챔피언스컵 우승에 MVP까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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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키프방크와 경기서 양팀 통틀어 최다 30득점 기록하며 3-2 승리 견인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배구 월드스타' 김연경(27·페네르바체)의 새로운 시즌이 시작됐다. 그리고 그 출발이 좋다. 터키 챔피언스컵에서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끔과 동시에 자신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연경은 15일(한국시간) 터키 앙카라 바쉬켄트 경기장에서 벌어진 바키프방크와 2015 터키 챔피언스컵 경기에서 30득점을 올리며 소속팀 페네르바체의 3-2(25-20 19-25 17-25 25-14 25-8)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터키 챔피언스컵은 지난 시즌 리그와 터키컵 우승팀이 단판으로 맞붙어 우승을 가리는 대회. 축구로 따지면 리그 우승팀과 협회컵 우승팀이 겨루는 슈퍼컵과 같은 대회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시즌 리그와 터키컵을 모두 우승, 2위팀인 바키프방크와 만났다.

▲ 김연경이 15일(한국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바키프방크와 터키 챔피언스컵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위). 김연경이 경기가 끝난 뒤 우승컵과 MVP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페네르바체 구단 공식 홈페이지 캡처]

페네르바체는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까지 16-10으로 앞서며 25-10으로 첫 세트를 따내 기선을 제압했지만 2,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김연경이 4세트 팀을 구원했다. 김연경의 공격과 블로킹 활약 속에 8-5에서 연속 8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16-5까지 달아나면서 4세트를 간단하게 따냈다. 상승세를 탄 페네르바체는 5세트에서도 다시 한번 김연경의 블로킹을 앞세워 10-6까지 달아난 끝에 15-8 승리를 따냈다.

김연경이 이끄는 페네르바체는 난적 바키프방크를 꺾고 터키 챔피언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리그와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터키컵까지 모두 우승컵을 가져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연경 역시 4, 5세트에 기록한 블로킹 5개를 비롯해 양팀 통틀어 최다인 30득점을 올리며 MVP에 선정, 새로운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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