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2:15 (금)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두산] 유희관 공략한 하위타선, 3회부터 시작된 '사자후'
상태바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두산] 유희관 공략한 하위타선, 3회부터 시작된 '사자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26 1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지영 안타 포문, 김상수·박한이 연속 안타로 2-5 추격…2이닝 노히트노런 유희관 공략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삼성의 '사자후'가 시작됐다. 2이닝 동안 노히트노런으로 막혔던 삼성의 타선이 3회말부터 가동됐다.

삼성은 26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서 2회까지 5점을 내줬지만 3회말 하위타선이 폭발하며 2점을 따라붙었다. 아직 6이닝이 남아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본격적으로 대접전이 벌어진 셈이다.

초반 2이닝은 두산이 기세를 올렸다. 허경민이 1회초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고 2회초에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여기에 양의지와 정수빈이 타점을 올렸다.

반면 삼성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는 2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투구수도 함께 늘어나 자칫 조기 강판이 될 수도 있었다.

▲ [대구=스포츠Q 이상민 기자] 삼성 김상수가 26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3회말 적시 2루타를 때리고 있다.

하지만 피가로가 3회초 홍성흔과 오재원, 오재일을 삼자범퇴시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2회초까지 56개의 공을 던졌던 피가로가 3회초에 11개의 공만을 던지며 호투했다.

그러자 삼성 타선도 힘을 냈다. 2회말까지 볼넷으로만 출루했을 뿐 안타 하나 없었던 삼성은 선두타자 이지영의 깨끗한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상수가 우중간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쳐내며 첫 타점을 기록했고 박한이까지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ㅕ 2-5로 따라붙었다.

박해민의 번트 실패로 1루 주자 박한이가 아웃되고 야마이코 나바로의 중견수 플라이, 최형우의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더이상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유희관을 공략하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