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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두산] 나바로 3점포 사자후, 삼성 5점차 뒤집고 통합 5연패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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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두산] 나바로 3점포 사자후, 삼성 5점차 뒤집고 통합 5연패 출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26 2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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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로 뒤진 7회말에 대거 5득점하며 9-8 역전승…두산은 뼈아픈 함덕주 카드 실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야마이코 나바로의 3점 홈런에 모든 것이 뒤바뀌었다. 선발투수 알프레도 피가로가 초반 2이닝에 5실점하는 등 부진했지만 마운드가 버텨주고 나바로의 3점 홈런 등으로 타선이 폭발하면서 역전극을 이뤄냈다.

삼성은 26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4-8로 뒤지던 7회말 나바로의 3점 홈런과 함께 상대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으면서 9-8로 이겼다.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잡은 삼성은 27일 2차전에서 장원삼을 선발로 내보낸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로 위기 탈출에 나선다.

초반 분위기는 두산의 흐름이었다. 플레이오프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던 허경민이 1회초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양의지까지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2-0으로 앞서갔다. 2회초 역시 정수빈의 적시 2루타와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에 5-0까지 달아났다.

▲ [대구=스포츠Q 이상민 기자] 삼성 선수들이 26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3점 홈런을 치고 들어온 야마이코 나바로를 환영하고 있다(위). 삼성 선수들이 두산의 실책으로 9-8로 앞서가는 점수를 뽑자 흥분하며 기뻐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이 3회말부터 공격력을 회복했다. 이지영의 안타에 이어 김상수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박한이까지 적시타를 터뜨리며 2-5로 따라붙었다. 4회초 민병헌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다시 2-6으로 점수차가 벌어졌지만 4회말 박석민의 홈런과 함께 채태인의 적시타로 4-6으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6회초 김현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고 다시 4-8로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패색이 짙어갔지만 7회말 빅이닝을 만들어내면서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한이의 안타와 대타 배영섭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나바로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면서 7-8로 따라붙었다. 이어 2사 2, 3루 기회에서 이지영의 투수 앞 땅볼 때 두산 1루수 오재일이 이현승의 송구를 받지 못하는 실책을 기록하면서 9-8로 역전시켰다.

이후 삼성은 '탈삼진왕' 차우찬을 내세워 불을 껐다. 8회초 1사 1, 3루 위기에서 김현수와 양의지를 각각 삼진과 3루수 직선타로 막아낸 차우찬은 9회초 2사후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고영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두산은 7회초까지 8-4로 앞서고도 유희관을 구원한 함덕주가 몸에 맞는 공과 피홈런 등으로 무너졌다. 함덕주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 이어 또 다시 한국시리즈에서 무너지며 포스트시즌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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