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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입후보 공식 철회, FIFA 회장선거 ‘8인 레이스’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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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입후보 공식 철회, FIFA 회장선거 ‘8인 레이스’ 확정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5.10.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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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플라티니 UEFA 회장에 인판티노 UEFA 사무총장까지 '안전판' 입후보

[스포츠Q 정성규 기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출마 철회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나설 후보가 8명으로 확정됐다.

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FIFA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26일 ‘깜짝’ 후보 두 명이 합류해 모두 8명이 선거에 입후보했다”고 보도했다. 막판에 가세한 후보는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의 오른팔 역할을 해온 지아니 인판티노 UEFA 사무총장과 무사 빌리티 라이베리아축구협회장이다.

지난 8일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90일 자격정지를 받기 직전 후보 등록을 마친 플라티니 회장은 내년 2월 26일로 예정된 회장 선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지난 선거에서 제프 블래터 회장과 표대결을 벌였던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와 제롬 샹파뉴 전 FIFA 국제국장,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임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 트리니다드 토바고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나키드, 남아공의 백만장자이자 정치운동가 토쿄 세콸레 등도 후보등록을 마쳤다.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정몽준 명예회장은 끝내 완주하지 못하고 출마를 철회해야 했다. 지난 8일 FIFA 윤리위로부터 6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아 축구와 관련된 대내외 공식적인 활동이 모두 금지됐기에 후보 등록조차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스위스 법원에 제기한 윤리위 징계 중지 요청도 기각돼 후보 등록의 길이 막혔다.

정 명예회장은 26일 새롭게 개설한 자신의 블로그에 'FIFA 회장 선거에서 물러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제 FIFA 윤리위원회의 부당한 조치로 인해 후보 등록 마감일인 10월 26일을 넘기게 됐다"며 “공식적으로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철회해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하얀 펠레’ 지코 등 그동안 자천타천으로 입후보를 타진했던 스타 출신 레전드들은 출마하지 않았다. UEFA의 프랑스인 플라티니 회장과 스위스인 인판티노 사무총장은 표면적으로는 경쟁하는 구도다. 하지만 UEFA 집행위원회의 결정으로 막판에 입후보한 인판티노 총장은 FIFA 부패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한 플라티니의 낙마에 대비한 유럽축구계의 '보험용' 카드다.

중도 사퇴한 블래터 회장의 후임자를 뽑는 FIFA 회장 선거는 내년 2월 26일 FIFA 총회를 통해 209개 회원국이 1표씩 행사하는 투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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