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아름다운 당신’에서 냉랭한 모녀사이를 보여준 이소연과 정애리의 숨은 속사정이 드러났다.

10일 오후 4시25분에 재방송된 MBC 드라마 '아름다운 당신' 1회에서는 미국으로 떠났던 차서경(이소연 분)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만삭의 몸을 한 이소연이 홀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소연은 임산부인 자신을 도와주는 김성준(서도영 분)에게 전화를 빌려 엄마 조영선(정애리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이소연은 전화를 받은 정애리를 향해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전화를 끊을 수 밖에 없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소연이 택시를 타고 집으로 이동하는 이 장면에서는 이소연과 정애리의 모녀사이가 어긋난 이유가 밝혀졌다.

2년 전 이소연은 엄마 정애리에게 반대하는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정애리는 “하늘이 무너져도 못해. 이혼에다가 동거녀까지 있었던 놈이라며. 여자 전력이 그런 놈을 어떻게 허락을 해”라고 소리쳤다. 이소연은 “지나간 일 상관없어. 과거 따위 상관없다고”라며 사랑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지만 정애리는 “연애는 미쳐서 하는 거지만 결혼은 달라”라며 끝까지 이소연의 결혼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이소연은 “우리 떠나”라며 최후의 통보를 했고, 이후 정애리가 반대하는 신랑을 따라 미국으로 떠난 것이었다.

이소연의 캐릭터 설명에 따르면 이소연은 젊고 가난한 사진작가 변진호와 불같은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정애리의 반대로 모녀의 갈등이 극에 달하자 라디오 방송 작가였던 이소연은 프로그램까지 그만두고 변진호와 미국으로 떠나버렸다. 시간이 흘러 2년 후, 이소연은 변진호와 헤어지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고, 결국 결혼을 반대하던 정애리를 향해 이소연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소연과 정애리의 갈등은 또다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소연이 공항에 도착했을 때 과거 함께 일을 했던 라디오 음악프로 PD인 하진형(강은탁 분)을 우연히 만나면서 두 사람 사이의 묘한 분위기가 풍겼기 때문이다. 강은탁과 이소연의 러브라인이 기대되면서도, 강은탁 또한 이혼 전력이 있어 두 사람이 깊은 관계로 발전할 경우 정애리와 이소연의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어제(9일) 첫 방송을 탄 MBC 드라마 '아름다운 당신'은 평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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