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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내 딸 금사월' 김지영의 화풀이 대상… '만만한' 엄마 송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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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내 딸 금사월' 김지영의 화풀이 대상… '만만한' 엄마 송하윤?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5.11.11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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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어른은 아이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아이들이 어른들을 보고 자라나니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아이가 시어머니와 아버지에게 늘 구박받고, 무시당하는 어머니를 보고 자란다면 어떨까. 자연스럽게 엄마를 ‘화풀이 대상’으로 인식하게 되지 않을까.

‘내 딸 금사월’의 김지영이 엄마 송하윤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았다. 김지영은 길거리로 나 앉게 생긴 상황에서 늘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엄마의 마음에 비수를 꽂으며 눈길을 끌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내 딸 금사월’에서는 임시로(최대철 분)의 도박으로 인해 이홍도(송하윤 분) 일가가 집에서 쫓겨날 상황에 처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시로는 도박장을 전전하며 집 문서까지 넘긴 상황이었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이홍도와 유권순(윤복인 분), 임미랑(김지영 분), 임우랑(이태우 분)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 MBC '내 딸 금사월'의 김지영이 엄마 송하윤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았다. [사진=MBC '내 딸 금사월' 방송화면 캡처]

평소 ‘내 아들이 최고’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윤복인은 며느리 송하윤에게 구박을 서슴치 않았고, 남편 최대철 역시 송하윤을 구박하고 무시하기 일쑤였다. 그런 어른들의 행동이 김지영에게도 영향을 미친 듯했다.

‘내 딸 금사월’의 김지영은 아버지 최대철의 명백한 잘못에도 송하윤에게 화를 냈다. 김지영은 송하윤을 '못난 엄마'로 지칭하며 “어떻게 집문서까지 뺏긴 줄도 모르고 사냐. 엄마가 바보 같아서 우리 집 다 망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송하윤의 "미안하다"는 사과에도 김지영은 “그딴 소리 필요 없다”며 “빨리 아버지 데려와서 집문서 찾아와라. 안 그러면 평생 엄마 얼굴 안 보고 살 것”이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지영의 막말에는 가족의 분위기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최대철 일가는 송하윤이 잘못하지 않은 일도 송하윤의 탓으로 돌리며 그를 ‘죄인’ 취급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태도를 보였고, 이를 보고 자란 김지영 역시 엄마 송하윤을 ‘화풀이 대상’으로 정하며 막장을 연출했다.

‘내 딸 금사월’에서는 ‘어른은 아이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송하윤을 무시하던 윤복인과 최대철의 모습을 김지영이 똑같이 따라하며 송하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가정 내 폭력적인 분위기가 어린 자녀에게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과거 보육원에서 살던 시절의 아픔으로 인해 가족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폭력과 무시에도 떠나지 못하는 송하윤의 마음을 어린 딸 김지영이 이해하는 날이 오게 될지 주목된다.

MBC '내 딸, 금사월'은 꿈을 잃어버린 밑바닥 청춘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 성공 드라마이자, 엄마와 딸의 아름다운 집짓기를 통해 가족으로의 회귀와 가정의 복원을 소망하는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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