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4 23:57 (화)
'애인있어요' 지연방송에도 오히려 시청률 9.8% 급상승…'내 딸 금사월'과의 맞대결이 문제였나? (이슈Q)
상태바
'애인있어요' 지연방송에도 오히려 시청률 9.8% 급상승…'내 딸 금사월'과의 맞대결이 문제였나? (이슈Q)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11.15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원호성 기자] '애인있어요'가 '프리미어12' 중계로 인한 한 시간 지연방송에도 오히려 시청률이 껑충 뛰는 모습을 선보였다.

1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4일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애인있어요' 22회는 9.8%(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크게 넘어섰다. 기존 '애인있어요'의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은 11월 1일 방송된 20회의 8.1%였다.

▲ 14일 방송된 '애인있어요' 22회에서 도해강(김현주 분)은 민태석(공형진 분)의 흉계로 인해 칼에 찔려 의식을 잃고, 백석(이규한 분)은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이라고 눈물을 흘린다. 뒤늦게 도해강의 피습사실을 알게 된 최진언(지진희 분)은 병원으로 달려와 오열하고, 백석은 그런 최진언에게 사실상 도해강을 양보한다. [사진 = SBS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

'애인있어요'의 시청률이 더욱 놀라운 것은 14일 SBS가 오후 7시부터 '프리미어12' 한국 대 멕시코 전을 중계방송한 관계로, 정규 방송시간인 오후 10시보다 무려 한 시간 이상 늦은 오후 11시 10분부터 방송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대폭 상승했다는 점이다.

'애인있어요'의 시청률 상승세는 최근 어느 정도 예견됐던 부분이다. 천년제약 내부고발 후 사라졌던 진짜 독고용기(김현주 분)가 중국에서 딸과 함께 돌아오고, 4년 전 사고로 기억을 잃은 채 '독고용기'라는 이름으로 살아오던 도해강(김현주 분)의 정체를 주변인물들이 서서히 알아가기 시작하면서 긴장감이 대폭 상승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주 토요일인 7일 방송된 '애인있어요' 21회의 마지막 장면에서 김현주가 민태석(공형진 분)의 흉계로 인해 괴한에게 피습당하는 모습으로 끝나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모았지만, 8일 방송될 예정이었던 22회가 '프리미어12' 한국 대 일본전 중계로 인해 결방되면서 SBS에 '애인있어요' 결방에 대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14일 나타난 '애인있어요'의 시청률 상승세의 또 다른 이유는 주말 오후 10시 시간대 경쟁 드라마인 MBC '내 딸 금사월'과의 맞대결을 피했다는 점이다. '애인있어요'도 최근 입소문을 타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었지만, '내 딸 금사월'이 시청률 20%를 넘어서는 고공행진을 보여주며 '애인있어요'의 시청률은 그동안 제자리걸음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프리미어12' 중계로 인해 한 시간 방송이 지연되며 '내 딸 금사월'과의 맞대결을 피한 '애인있어요' 22회는 기존 자체 최고 시청률인 8.1%보다 무려 1.7%나 오른 9.8%의 시청률을 기록해 '내 딸 금사월'과의 맞대결이 아니라면 '애인있어요' 역시 충분히 시청률 10%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 15일 방송될 '애인있어요' 23회 예고에서는 칼에 찔려 의식을 잃었던 도해강(김현주 분)이 최진언(지진희 분)의 목소리에 겨우 의식을 찾지만, 다시 숨이 멎는 모습이 예고됐다. [사진 = SBS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

'애인있어요'는 15일 방송되는 23회에서 시청률 10%의 벽에 새롭게 도전한다. SBS가 15일 '프리미어12' 예선 마지막 경기인 미국 전을 오후 7시부터 중계방송하면서, '애인있어요'도 14일처럼 한 시간 지연된 오후 10시 55분부터 방송될 예정이기에 다시 한 번 '내 딸 금사월'과의 맞대결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애인있어요'는 23회 예고에서 칼에 찔려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이던 김현주가 애타게 자신을 찾는 지진희의 목소리에 눈을 뜨지만, 다시 숨이 멎는 모습과 함께 지진희가 김현주를 붙잡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다시 한 번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어 한층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예고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