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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응답하라 1988' 류준열, 혜리와의 '썸' 시작됐다… '서인국-정우' 될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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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응답하라 1988' 류준열, 혜리와의 '썸' 시작됐다… '서인국-정우' 될 가능성은?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5.11.15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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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응답하라’ 시리즈는 언제나 여자주인공과 연결되는 남자주인공을 찾아내는 재미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앞서 방송된 ‘응답하라 1994’와 ‘응답하라 1997’에서는 고아라와 정은지를 사이에 둔 두 남자(정우와 유연석, 서인국과 송종호)의 삼각관계를 통해 마지막 회까지도 알쏭달쏭한 가능성을 열어두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바 있다. 이에 '응답하라 1988'의 류준열이 혜리의 첫 번째 ‘썸남’으로 그려지며 미래 남편 후보로 올라 열띤 반응과 함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4일 오후 7시50분에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는 성덕선(혜리 분)이 학교에 등교하기 위해 만원버스에 올라탄 장면이 그려졌다.

▲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류준열, 혜리 [사진 =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정환(류준열 분)이 만원버스에 몸이 끼여 남학생들 사이에서 이리저리로 몸이 휩쓸리는 혜리를 발견했다. 류준열은 혜리와 꽤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지만, 혜리를 위해 만원버스 안에서 양해를 구하며 혜리 쪽으로 몸을 이동했다. 혜리 뒤에 자리를 잡은 류준열은 손에 쥔 우산을 이용해 혜리 주위로 벽을 만들었고, 한 쪽 팔로는 버스에 설치된 안전바를 잡아 혜리의 몸이 쓰러지지 않도록 지탱했다. 이에 혜리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편안한 자세로 학교까지 갈 수 있었고 슬며시 미소를 지어보였다.

앞서 혜리는 똑같은 상황에서 류준열의 셔츠를 찢어버린 적이 있었다. 만원 버스 안에서 지탱할 곳 없는 혜리의 손이 류준열의 셔츠 쪽으로 향했고, 몸이 휩쓸리는 순간의 힘으로 인해 셔츠를 잡아당긴 것이다. 이후 혜리는 다시 같은 버스를 타게 된 류준열을 어색해하며 일부러 자리를 피했지만, 어색해진 두 사람의 사이를 풀어준 것은 이 장면에서 그려진 류준열의 배려덕분이었다. 이에 혜리는 안전바를 잡고 있는 류준열의 팔뚝에서 튀어나온 힘줄들을 보고 남자다운 감정을 느끼는 듯 그려졌고, 두 사람의 친구사이가 아닌 남녀사이로서의 관계 발전이 예고됐다.

4회까지 방송된 ‘응답하라 1988’에서 혜리와 류준열은 친구사이에서 썸으로 가고 있는 조심스러운 단계에 놓인 듯 보인다. 지난 13일 방송된 3회에서는 수학여행을 간 혜리와 류준열이 벽 사이에 몸을 구겨넣어 서로의 몸이 밀착되면서 남자와 여자로서의 감정을 갖는 미묘한 상황이 그려지기도 했다. 특히 혜리보다는 류준열이 혜리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키워나가는 것처럼 그려지며, 뒤에서 묵묵히 혜리를 지키는 류준열에 대한 여성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워지고 있다.

'무뚝뚝하지만 묵묵히' 혜리를 지켜내는 류준열의 모습은 ‘응답하라 1994’의 ‘쓰레기’ 정우와 ‘응답하라 1997’의 ‘윤윤제’ 서인국이 떠오른다. 여주인공이었던 고아라, 정은지와 사랑의 결실을 맺었던 정우와 서인국은 지금의 류준열처럼 언제나 뒤에서 이들을 지켜주다 이성의 감정을 느끼며 연인으로 발전한 캐릭터다.

그러나 정우와 서인국이 류준열과 다른 점이 있다면 모두 삼각관계 안에서 라이벌 구도를 그리던 상대 남자 캐릭터들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류준열은 ‘응답하라 1994’에서는 고아라를 짝사랑하던 칠봉이 역의 유연석과, ‘응답하라 1997’에서는 정은지를 사랑하던 윤태웅 역의 송종호와 비슷한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이에 앞으로 류준열이 혜리를 짝사랑하는 인물로 그려질 가능성은 높지만, 서인국과 정우와 비슷한 입지에 놓여있는 선우 역의 고경표를 뛰어넘을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고경표가 혜리와의 큰 ‘썸’을 일으키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류준열의 무뚝뚝한 매력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앞으로도 혜리와의 미래 남편후보로서 많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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