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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김정태·현진영, 편견 깨고 '소름' 유발한 무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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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김정태·현진영, 편견 깨고 '소름' 유발한 무대 (종합)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11.1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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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복면가왕'이 오랜만의 '반전 무대'로 소름을 유발했다.

15일 오후 4시50분 방송된 MBC 예능 '일밤-복면가왕' 33회에는 새로운 복면가수 8인이 출연해 경연했다. 1라운드 듀엣무대에서 패한 이영진, 노라조 조빈, 김정태, 현진영은 가면을 벗고 얼굴을 공개했다.

'복면가왕' 출연자들은 가면을 써도 채 가리지 못한 목소리와, 판정단의 촉으로 인해 정체가 밝혀지는 일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날 판정단은 노라조 조빈을 제외한 3명의 출연진을 전혀 예상하지 못해 이 '반전 효과'는 더욱 크게 나타났다.

▲ 15일 오후 4시50분 방송된 MBC 예능 '일밤-복면가왕' 33회에는 이영진, 노라조 조빈, 김정태, 현진영 등이 출연했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이영진('내 귀에 캔디')은 '탑 오브 더 월드'와 함께 자우림의 '헤이헤이헤이'를 불렀다. 이영진은 모델이자 배우로 활동해, 연기하는 모습은 익숙하지만 그의 노래하는 모습은 새로웠다. 이영진은 중저음의 목소리로 능숙한 노래실력을 공개했고, "그동안 날 무섭게 생각해온 분들이 많았는데, 그렇지 않단 오해를 풀고 싶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노라조 조빈('오빠달려')은 '레인보우 로망스'와 함께 태연&더원의 '별처럼'을 불렀다. 조빈은 코믹한 콘셉트로 활동하는 남성 듀오 '노라조' 멤버로, 빠른 템포의 곡 '카레' '고등어' 등 히트곡을 발표해 왔다. 그러나 이날 '복면가왕'에선 색다른 선곡과 부드러운 목소리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배우 김정태('방랑시인 김삿갓')는 '히트제조기 프레시맨'과 함께 故박성신의 '한 번만 더'를 불렀다. 김정태는 기대 이상의 가창력으로 감탄을 자아낸 실력자로, '프레시맨'에 단 한 표 차이로 패했다. 판정단은 "누군진 몰라도 노래를 정말 잘 하는 사람이다"며 포지션 임재욱, 구본승 등의 이름을 거론했다. 김정태는 배우로만 알려져 있지만, 1집 앨범을 발표한 적도 있고 예능 '나인 투 식스2' 등에 출연해 노래실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 15일 오후 4시50분 방송된 MBC 예능 '일밤-복면가왕' 33회에는 이영진, 노라조 조빈, 김정태, 현진영 등이 출연했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현진영('119')은 이날 '복면가왕'의 하이라이트로, 그의 무대에는 "오랜만의 소름돋는 무대였다"는 평이 따랐다. 현진영은 '캣츠걸'과 함께 쟈니 리의 '사노라면'을 불렀고, 솔로곡으로는 김광진의 '편지'를 불러 절절한 감성을 표현했다.

현진영은 이어 얼굴 공개 후에는 자신의 히트곡 '흐린 기억속의 그대'로 신나는 분위기의 무대를 꾸몄다. 앞서 두 곡의 노래를 부르고, 춤까지 함께한 무대였음에도 파워풀한 라이브로 박수를 받았다. 현진영은 뛰어난 노래실력에도, 춤이나 랩으로 유명한 가수로 아무도 그의 존재를 추측하지 못해 놀라움은 더욱 컸다. 현진영의 무대는 '힙합 댄스가수'로 알려져 있던 그간의 편견을 날리는 장이었다.

'복면가왕'은 가면을 쓴 연예인들이 노래로 승부해 가왕을 뽑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복면가왕'은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가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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