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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 '괴물투수' 오타니와 재회하는 한국, 이번에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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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 '괴물투수' 오타니와 재회하는 한국, 이번에는 다를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1.16 2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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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맞아 B조리그 0-5 패배 설욕할까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번에는 다를까. 프리미어 12 한국 대표팀이 구겨졌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일본 도쿄로 향한다. B조 리그 경기에서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치며 당한 패배를 되갚으려 한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 12 8강전 쿠바와 경기서 7-2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같은 시각 열린 또 다른 8강전에서 일본이 푸에르토리코를 9-3으로 이김에 따라 한국과 일본이 오는 19일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게 됐다.

한국은 지난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B조 리그 첫 경기에서 일본에 0-5로 졌다. 상대 선발 오타니 쇼헤이에게 철저하게 막힌 게 컸다. 이날 오타니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10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한국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속구 최고시속 161㎞, 포크볼 147㎞의 웅장함을 뽐낸 오타니는 난공불락이었다.

그런데 이 오타니가 한국과 4강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다수의 일본 언론들은 고쿠보 일본 감독이 4강전에 오타니를 선발 출격시키고 결승에서 마에다 겐타를 낼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다. 그간 일본은 높은 마운드를 앞세워 상대팀을 무력화했고 대회 전승을 달리고 있다. 남은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는 마운드의 우위를 이용할 것이 유력하다.

이달 8일 개막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않은 오타니는 충분히 휴식을 취한 상태에서 한국 타자들을 상대한다. 비록 한국 선수들은 계속된 일정에 피로가 쌓였지만 앞으로 주어지는 3일간의 휴식기간 동안 체력을 충분히 회복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오타니와 다시 만나 지난번 대결에서 당한 패배를 되돌려 주겠다는 각오도 충분히 돼 있다.

일본과 대결 이후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를 차례로 상대하면서 시속 150㎞를 넘나드는 투수들의 공을 적극적으로 공략해낸 점은 한국에 호재다. 하지만 오타니 역시 그간 한국 타자들의 움직임을 토대로 새로운 공략법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과연 한국이 이번에는 오타니의 방패를 뚫을 수 있을까. 사흘 앞으로 다가온 빅매치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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