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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아름다운 당신', '아기엄마' 이소연의 방으로 본 현실과 드라마의 '미세한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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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아름다운 당신', '아기엄마' 이소연의 방으로 본 현실과 드라마의 '미세한 차이'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5.11.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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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아름다운 당신’에서 갓난쟁이 아이를 둔 이소연의 방은 어떨까? '아기엄마' 이소연의 방을 통해 ‘습자지 한 장 차이’처럼 미세한 다른 점을 보이는 현실과 드라마 속 아기 방을 비교했다.

30일 오후 4시25분에 재방송된 MBC 드라마 '아름다운 당신' 14회에서는 차서경(이소연 분)이 집으로 돌아와 딸 은비를 살피는 장면이 그려졌다.

▲ MBC 드라마 '아름다운 당신' 이소연 [사진 = MBC 드라마 '아름다운 당신' 화면 캡처]

갓난아이 엄마인 이소연의 집에서 가장 자리를 많이 차지한 건 역시 아기침대였다. 아기침대 안에는 발도르프인형으로 보이는 인형과 캐릭터 인형이 놓여있었다. 또 침대 프레임에는 아기를 키우는 집이라면 없을 수 없는 모빌과 아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캠이 설치돼있었다. 특히 바로 직전 장면에서 부엌에 모인 가족들이 캠을 통해 아기 상태를 살핀 모습이 자세히 그려져 이는 PPL인 것으로 짐작됐다. 그러나 이 캠은 PPL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상황에 적당히 써져 시청자들로 하여금 거부감 없이 시대의 흐름을 잘 보여주는 좋은 장치로서의 역할을 했다.

이외에는 이소연의 방에서 아기용품이라고 할 만한 물건이라고는 아기용 변기밖에 없었다. 아직 이소연의 딸 은비가 걸음도 걷지 못하는 갓난아이라고 생각했을 때 이소연은 준비성이 아주 철저한 엄마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이소연의 화장대에는 성인용 화장품들이 있었고, 특히 눈에 띈 것은 이소연의 친동생으로 나오는 차서동(김규선 분)과 어울리는 태권도 장식품이 오디오 앞, 서랍장 위에 있었다는 점이다.

이소연의 방은 꽤 깨끗하고 잘 정돈돼 있지만, 실제 갓난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방은 드라마 속처럼 예쁘지만은 못하다. 특히 현실에서는 아기가 침대에서 떨어지는 것을 걱정하거나 밤새 자주 잠에서 깨는 갓난아기를 수시로 달래기 위해 엄마들은 낮은 침대를 사용하거나 요를 깔고 아기 옆에서 잠을 청하는 경우도 많다. 또 기저귀 등 수시로 쓰는 물건들은 농에 보관하기 보다는 개방돼있는 선반을 애용한다.

이처럼 드라마와 현실은 아주 미세한 차이로 연출과 실제 상황을 그려낸다. 그러나 분명 시청자들은 현실과 다른 드라마를 통해서 실제론 이룰 수 없는 상황들에 대한 환상과 재미를 찾고 있고, 그게 바로 드라마의 재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MBC 드라마 ‘아름다운 당신’ 15회는 오늘(23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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