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별론데 뭘, 고급스러워 보이질 않네”. 문희경의 이 한마디는 ‘아름다운 당신’의 이소연과 강은탁의 사랑을 막는 또 다른 장애물이 됐다.

오늘(16일) 오후 4시25분에 재방송된 MBC 드라마 '아름다운 당신' 26회에서는 조영선(정애리 분)이 배현숙(홍윤희 분)의 액세서리 숍을 방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애리가 자신이 직접 만든 브로치 등의 수공예 작품들을 전달하기 위해 친구 홍윤희의 공방을 찾았다. 홍윤희는 정애리의 작품을 보며 “네 작품이 우리 가게에서 인기잖아”라고 칭찬했다. 이때 손님으로 이하연(문희경 분)이 가게에 들어왔고, 이에 정애리와 대화를 나누던 홍윤희가 잠시 자리를 떴다. 그런데 액세서리를 고르던 문희경이 정애리의 작품을 보고 “별론데 뭘, 고급스러워 보이질 않네”라며 심술궂게 말했다. 뒤에서 이 이야기를 모두 듣고 있던 정애리는 씁쓸한 표정을 지은 채 가게 문을 나섰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내내 문희경의 독설을 머릿속에서 떨쳐버리지 못했다.

표면적으로는 이 장면이 정애리가 손님의 차가운 반응에 상처받는 것처럼 보일 뿐 별다른 의미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사실 차서경(이소연 분)과 하진형(강은탁 분)의 만남에 새로운 장애물을 예고하는 숨겨진 의미를 담고 있는 장면인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정애리는 현재 이소연과 강은탁의 결혼을 반대하고 있는 상태다. 그 이유는 강은탁이 전처인 김수진(이시원 분)과 이혼을 하지 않은 상태의 유부남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날 방송을 통해 다행히도 이시원이 강은탁과의 이혼에 동의했고, 강은탁은 이시원과의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으며 법적으로 확실한 남남이 됐다. 이로써 정애리의 반대만이 해결된다면 두 사람의 만남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강은탁이 이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애리는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하고 있다. 이소연의 앞날을 걱정해서다.

심지어 정애리에게 ‘고급스러워 보이질 않네’라는 짧지만 강한 독설을 남긴 문희경은 강은탁의 모친이다. 이에 정애리가 이소연과 강은탁으로 인해 문희경을 만나게 된다면 이 날의 사건이 다시 표면위로 떠오르며 두 사람의 결혼은 더욱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정애리가 강은탁의 아버지이자 문희경의 남편인 하종수(한기중 분)가 젊은 시절 자신과 사랑했지만 배신했던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경우, 이소연과 강은탁의 결혼은 거의 성사가 불가 될 정도로 위기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됐다.

부모들의 얽히고설킨 악연을 이소연과 강은탁 커플이 현명하게 헤쳐 나가며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MBC 드라마 '아름다운 당신' 27회는 오늘(16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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