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화려한 유혹’의 최강희와 차예련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며 앞으로의 전개에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화려한 유혹’에서는 신은수(최강희 분)를 쫓아내기 위해 강일주(차예련 분)가 권무혁(김호진 분)을 이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신은수는 강석현(정진영 분)이 목이 졸려 정신을 잃는 모습을 모두 지켜봤고, 자신이 강석현 대신 장식장에서 떨어지는 트로피에 맞으면서도 진형우(주상욱 분)에게 “빨리 가”라고 말하며 그를 두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최강희가 주상욱을 걱정하며 두둔하는 모습을 아무도 못 본 것 같았지만 김호진과 정진영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 정진영은 정신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최강희의 목소리를 듣게 됐고 김호진은 어떤 경로를 통해 알게 됐는지 알 수 없어 궁금증이 더해졌다.

최강희가 주상욱을 걱정하는 것을 알게 된 김호진은 이 사실을 차예련에게 이야기 했다. 차예련은 김호진이 자신의 애정을 갈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용해 그의 볼에 입을 맞추며 자신을 도와 달라 부탁했다.

차예련은 최강희를 집에서 내쫓기 위해 그와 주상욱의 관계를 이용했다.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주상욱을 만난 차예련은 그에게 자동차 키를 넘기며 “은수 부탁이야”라고 말했다. 결국 차예련의 말에 흔들린 주상욱은 위험을 무릎쓰고 밖으로 빠져나갔다.

차예련의 계략대로 주상욱은 차에 올랐고 그 안에서 자신의 짐 가방을 발견했다. 주상욱은 짐 가방 안에서 과거 자신이 접어주던 분홍색 종이비행기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종이비행기에는 ‘9시에 미래 병실에서 보자’는 내용의 최강희가 쓴 듯한 글이 적혀있어 그를 다시 한 번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 역시 차예련이 김호진을 이용해 파 놓은 함정이었다. 김호진은 자신을 섬세한 남자라고 표현하며 글씨체를 들킬까 불안해하는 차예련을 달랬다. 차예련과 김호진은 병실 시계에 설치해 둔 CCTV 화면을 보며 미래(갈소원 분)의 병실에서 최강희와 주상욱이 만나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이들의 첫 번째 계획은 쉽게 성공하지 못했다. 9시에 맞춰 병원에 도착한 주상욱은 병실에 들어오는 최강희와 마주쳤지만 담당 의사와 함께 병실을 찾은 정진영의 말소리에 몸을 감추고 말았다. 최강희는 병실에 주상욱이 있다는 사실을 정진영에게 알리지 않고 급하게 병실을 빠져나갔다.

결국 최강희와 주상욱의 만남의 이루어지지 못하며 차예련과 김호진은 ‘한 발 후퇴’를 해야했다. 최강희는 자신을 집에서 쫓아내려 하는 차예련의 마음을 모두 알고 있는 듯 했다. 최강희는 일부러 차예련의 심부름을 하는 메이드에게 “이 집에서 누가 가장 위죠?”라는 말로 자신의 심부름을 하게 해 그의 심기를 건드렸다.

결국 차예련은 최강희가 놓은 아주 간단한 덫에 걸려들었다. 차예련은 자신의 말 보다 최강희의 말을 더 잘 듣는 메이드의 태도에 분노했고 이를 지켜보던 최강희는 정진영이 등장했음을 눈치채고 “왜 말을 그렇게 하냐”며 메이드 편을 들었다. 곧이어 최강희는 차예련에게만 들리게 “나는 결혼이라도 했지, 너희 엄마는 결혼도 못 했다”고 말하며 그를 자극했고 차예련은 그대로 최강희의 뺨을 때렸다.

최강희는 차예련에게 뺨을 맞고 쓰러지며 깨진 유리잔 위에 손을 베이게 됐고 이를 모두 지켜보던 정진영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뭐 하는 짓이냐고 물으며 이들 앞에 모습을 보였다. 결국 차예련은 갑작스럽게 등장한 정진영의 앞에 무릎을 꿇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화려한 유혹’의 최강희와 차예련이 본격적으로 서로에게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며 긴장감이 더해졌다. 특히 정진영의 총애를 받고 있는 최강희가 우위를 점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화려한 유혹'은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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