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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첼시] '안보이는 탈출구' 판할-히딩크, 패배 아니라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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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첼시] '안보이는 탈출구' 판할-히딩크, 패배 아니라 다행?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29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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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할 "사임할 이유 없다", 히딩크 "어려운 상황 고려하면 승점 1 만족"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네덜란드 감독간의 맞대결은 지루한 공방으로 끝났다. 팬들은 답답하기 그지없는 졸전을 봤지만 루이스 판 할이나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일단 ‘패배’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지 않은 것에 가슴을 쓸어내린 듯하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핫이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양팀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2016 EPL 19라운드 맞대결에서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는 판 할 감독은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에 빠졌다. 영국 채널 BT스포츠에 따르면 판 할 감독은 “내가 사임한다고? 그 반대다. 선수들이 많은 압박을 받고 있을 때 내가 사임해야할 이유가 없다”며 “계약 기간을 마치는 것이 이슈다”라고 말했다.

또한 판 할은 “나는 우리 선수들을 위해 계속 일할 것이다. 선수들 또한 나를 위해 싸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축구 세계는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지만 나는 현재 자신감이 있다. 이사진들과 선수들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첼시 감독 부임 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히딩크 감독은 맨유 원정에서 승점을 따낸 것에 만족해했다. 히딩크는 “어려운 상황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한 것은 다행”이라며 “공격 자원이 모조리 부상을 당해 우리에겐 날카로움이 없었다. 퍼포먼스에 그런대로 만족한다”고 자평했다.

히딩크 감독은 “물론 득점을 올릴 찬스가 있었다. 두 차례는 좋은 기회였지만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선수들의 플레이에 큰 불만은 없다”며 “최근 3경기를 지켜보니 선수들이 다시 의지를 갖고 덤비기 시작했다. 첼시는 분명 어려운 상황이지만 희망은 있다”고 말했다.

맨유는 8승 6무 5패(승점 30)로 6위에서 순위 변동이 없었다. 첼시는 5승 5무 9패(승점 20)로 1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맨유는 내년 1월 2일 자정 스완지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첼시는 3일 오후 10시 30분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을 떠나 승점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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