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4골에 모두 관여하며 팀의 국왕컵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메시는 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1차전 에스파뇰과 경기서 2골 2도움을 작렬, 팀의 4-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전반 9분 카세이도에게 선제골을 내줘 허를 찔린 바르셀로나는 역시 메시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전세를 주도해나갔다. 4분 뒤 이니에스타의 침투 패스를 받은 메시는 문전으로 달려들며 슛, 에스파뇰 골망을 갈랐다.

동점골이 나온 뒤 흐름이 바르셀로나로 완전히 넘어갔다. 에스파뇰은 전반 41분 선제골을 터뜨린 카세이도가 부상으로 아웃, 조르단으로 교체됐다. 메시는 이 어수선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44분에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메시는 왼발 슛, 두 번째 골로 연결했다.

바르셀로나의 2-1 역전을 이끈 메시는 후반엔 날카로운 어시스트로 팀에 공헌했다.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메시는 피케의 골을 도우며 세 번째 공격포인트를 뽑아냈다.

메시가 승승장구 하는 사이 에스파뇰은 연이어 불운을 맛봤다. 후반 27분 페레스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 당했고 3분 뒤 디오프가 수아레스와 말다툼하는 과정에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레드카드를 받고 만 것. 순식간에 두 명이 빠진 에스파뇰은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수적 우위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후반 막판 한 골을 추가했다. 이번에도 메시의 발끝에서 골이 만들어졌다. 네이마르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메시는 네이마르의 논스톱 슛을 도우며 이날 경기 두 번째 도움이자 네 번째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쉴 새 없이 에스파뇰을 몰아친 바르셀로나는 4-1 승리를 확정짓고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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